'보이스트롯' 첫 방송에서 배우 박광현이 첫 주자로 나섰다.
10일 밤 첫 방송된 MBN 새 예능 프로그램 '보이스트롯’에서는 최종 우승자 1명에 도전하는 참가자 80명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 가운데 대망의 첫 도전자로는 배우 박광현이 나섰다. 박광현은 모든 도전자들의 응원을 받으며 첫 도전자로 '보이스트롯' 무대에 가장 먼저 올랐다.
그는 도전 계기에 대해 "원래 어렸을 때부터 트로트를 많이 듣고 자랐고 딸이 트로트를 너무 좋아한다. 딸 때문에 아빠도 트로트를 잘한다고 들려주고 싶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박광현의 딸 하온 양은 집에서도 마이크에 대로 트로트를 부르며 아빠를 응원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보릿고개’를 애창곡으로 꼽는 딸을 위해 박광현의 도전곡도 '보릿고개’였다. 그는 첫 무대를 마친 뒤 "매도 처음 맞는 게 낫다"고 "부르고 나니까 속이 후련하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광현은 수준급 노래 솜씨를 뽐내며 시작부터 레전드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박현빈은 "배우인데 저 정도면 잘하는 거 아니냐"며 놀랐고, 남진은 "잘하는 거다. 저 노래 어려운 노래다"라고 인정했다.
레전드들은 호평을 쏟아냈다. 남진은 "'보릿고개’는 쉽지 않은 노래다. 고음을 잘 표현해주셨다"고 했다. 혜은이는 "배우라 그런지 마음을 잘 표현해주셨다. 제가 자꾸 눈물이 나서 마음이 찡했다"고 했다.
대기실에서 도전자들도 13개 혹은 '올크라운' 등 고득점을 예상했다. 비록 예상에는 못 미쳤으나 박광현은 합격점인 11크라운을 얻으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이에 대기실에서는 "이게 기준점이 됐다", "이 정도가 11개면 어떡하냐", "마음 비워야 겠다"고 원성을 보내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