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5'의 차승원과 유해진과 손호준이 죽굴도에서 행복한 시간을 추억했다.
10일 오후 마지막으로 방영된 tvN '삼시세끼-어촌편 시즌5'에서
유해진은 차승원에게 고추장 찌개와 달걀 말이 배우기에 나섰다. 나영석 PD는 "오늘 쿠킹 클래스는 부정적인 단어는 금지다"라고 룰을 정했다.
첫 요리는 달걀말이였다. 유해진은 차승원의 지도 아래 달걀 말이를 시작했다. 차승원은 달걀을 꺼낼 때부터 유해진에게 잔소리를 했다. 유해진은 자신감 없이 재료를 꺼냈다. 유해진은 능숙한 칼솜씨를 자랑했다. 유해진은 양파와 고추와 대파와 당근까지 잘게 다져서 풀어놓은 계란에 넣기 시작했다.
유해진은 달걀말이를 부치기 전에 고추장 찌개 재료를 준비했다. 유해진은 요리를 하면서 도마와 칼을 씻었다. 차승원은 은근하게 유해진의 요리를 도와줬다. 재료 손질을 마친 유해진을 위해서 차승원은 양념장 재료를 골라줬다. 유해진은 혼자서 이 양념과 저 양념을 넣어서 국물을 맛을 내고, 썰어놓은 채소와 고기를 한 번에 넣었다.
드디어 달걀말이가 시작됐다. 차승원은 달걀말이가 타지 않기 위해서 계란물을 흘리는 노하우를 전수했다. 유해진은 신중하게 계란 접기에 나섰다. 결국 차승원은 뒤집개를 들고 거들어줬다. 유해진의 첫 달걀말이가 완성됐다.
고추장 찌개의 간을 본 차승원은 설탕을 더 넣어야다고 말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양파 12조각과 대파와 설탕과 고추장을 조금씩 더 집어 넣었다. 그 사이 유해진은 달걀말이 세팅 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차승원은 고집스럽게 후추를 넣어야 한다고 설득했다.
달걀말이와 칼칼한 고추장찌개와 묵은지와 고추가 올라온 소박한 밥상이 완성됐다. 차승원은 맛있다고 칭찬하면서 국을 리필해서 밥 한공기를 비웠다.
식사를 마친 차승원은 손호준에게 전화를 걸어서 유해진이 해준 요리를 자랑했다. 현재 손호준은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는 중이었다. 손호준은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움을 전했다.
'삼시세끼5'에서는 28끼 동안 45개의 요리를 나눠 먹었다. 차승원은 요리 재료가 없는 날에도 푸짐한 날에도 열심히 요리를 했다. 손호준은 차승원이 만들어준 문어 짬뽕을 최고의 요리를 뽑았다. 푸짐한 문어와 함께 수타면으로 만든 문어 짬뽕은 별미였다. 유해진은 형배에서 차승원이 싸준 도시락을 최고의 음식이라고 말했다. 차승원은 된장 찌개를 최고의 음식으로 꼽았다.
유해진은 '삼시세끼5'를 촬영하면서 나무로 여러가지 물건을 만들었다. 문패 부터 닭장의 문까지 여러 아이디어로 섬 생활을 풍요롭게 만들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마지막 방송에 자리를 비운 손호준의 빈자리를 느꼈다. 섬에서도 손호준의 빈자리는 컸다. 손호준은 세끼하우스에서 차승원의 요리 보조는 물론 밥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냈다.
유해진은 5년간 고대해왔던 참돔을 잡은 순간을 최고의 순간으로 떠올렸다. 유현진은 6자 참돔을 잡으며 감격을 감추지 못했다. 유해진은 "황정민이 '고기 잡아서 정말 다행이다. 마음 졸여 보다가 박수쳤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했다. 츠상원 역시도 유해진이 참돔을 잡아온 아이스박스를 여는 순간을 떠올렸다.
'삼시세끼5'의 최고 시청률의 주인공은 이서진이었다. 이서진이 아침 준비하는 차승원을 보고 감탄하는 장면이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유해진이 문어를 잡은 순간이 13%로 시청률 3위였다. 시청률 2위는 차승원이 무조림이 먹고 싶다는 공효진에게 "무 뜨거운 것 먹으면 이빠진다"고 말하는 순간이었다.
차승원과 유해진은 스태프들과 함께 음식을 나눠 먹는 순간을 떠올렸다. 스태프들은 돌문어 숙회를 맛있게 나눠먹었다. 차승원은 유해진이 잡은 참돔을 썰어서 모든 스태프들에게 한점씩 나눠줬다. 차승원은 정성스럽게 회를 썰었고 스태프들은 질서 정연하게 회를 나눠 먹으며 행복해 했다. 차승원은 숯불에 구운 소갈비 양념구이도 대접했다. 한 밤중에 숯불 소양념 갈비는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차승원은 추가로 양념 갈비를 구웠다. 참돔 매운탕 역시도 제작진의 행복한 한끼를 책임졌다.
유해진은 바다에 떠내려온 스티로폼 부표를 주워서 소파를 만들었다. 유해진은 스태프들을 동원해서 스티로폼을 쪼개서 푸대에 담아서 의자를 만들었다. 유해진은 낚시를 할 때마다 스티로폼 의자를 가지고 다녔다.
유해진과 손호준과 차승원은 죽굴도에서 운동도 쉬지 않았다. 차승원과 유해진과 손호준은 운동을 하면서 많은 추억을 나눴다. 세 사람은 문을 닫는 순간을 많이 아쉬워했다.
유해진과 차승원에 대한 시청자들의 질문도 이어졌다. 유해진과 차승원은 시청자들의 다양한 질문에 솔직하게 답했다. 유해진은 참돔을 잡았을때 심경을 "와아아아아"로 표현하면서 즐거워했다. 차승원은 "물고기 손질이 무섭지 않고 냄새가 더 걱정이다"라며 "생선 마다 냄새가 다 다르다. 문어를 손질하고 가면 다음날 점심까지 간다"라고 고백했다.
'삼시세끼5'를 찾은 게스트들과도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공효진은 육고기도 바다 고기도 없는 상황에서 찾아와서 채소 뿐인 밥상을 맛있게 먹었다. 공효진은 일등 주방보조로서 설거지부터 허드레일을 도맡아 했다. 손호준의 자리를 넘본 이광수 역시도 맹활약을 펼쳤다.
'삼시세끼'의 터줏대감 이서진도 남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이서진은 항상 같은 자리를 지키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서진은 형배의 손님으로 자리를 지켰다.
공효진과 이광수와 이서진도 '삼시세끼'의 차승원과 유해진과 손호준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서진은 "몇시즌을 한 사람들이니까 알아서 자기 일 잘하고 알아서 잘 돌아간다"라고 감탄했다.
제작진은 유해진과 차승원에게 죽굴도에서 찍은 스태프 단체 사진과 별명이 새겨진 모자를 선물했다. 마지막 선물은 어촌편 시즌1부터 함께한 추억을 담았다. 만재도에서 두 번의 시즌을 보내고 고창에서 힘겨운 벼농사를 마치고, 죽굴도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지난 4월 2일 죽굴도에서 산불이 났었다.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불렀던 폐기물 업체에서 낸 불이었다. 나영석 PD는 "관리 감독이 우리 책임이니까. 복구 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손호준과 차승원과 유해진은 코로나19로 인해 힘겨운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 응원을 보냈다. 유해진은 "저희는 이런 곳에 와서 호사를 누렸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은 다 써놨다"라고 말하면서 '모두들 건강하세요'라고 써놓은 깃발은 남겨 놓은 채 떠났다./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