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의 김원해가 비밀을 품고 세상을 떠났다. 대학 시절부터 함께한 유준상, 배수빈, 김성오, 정석용은 김원해의 죽음과 어떤 연관이 있을까.
10일 오후 처음으로 방영된 JTBC '우아한 친구들' 방송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안궁철(유준상 분)과 남정해(송윤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궁철은 접대를 위해서 호스트바에 가는 정해의 옷을 바꿔입고 가라고 했다. 하지만 정해는 궁철의 말을 듣지 않았다. 정해가 출근하는 길 앞에서 오토바이가 쓰러졌다. 정해는 무슨일 있으면 연락을 주라고 말했지만 오토바이를 탄 청년은 정해의 명함을 거부했다.
궁철은 하이파이브 치킨 1000호점 오픈 현장을 찾았다. 궁철은 친구인 천만식(김원해 분)을 만나기 위해 찾아갔지만 만식이 직장 상사에게 혼이 나는 모습을 보고 돌아섰다.
지명숙(김지영 분)은 정해에게 상담 받기 위해서 정신과를 찾았다. 정해는 지명숙이 우울증 초기라고 했다. 정해는 명숙에게 먼저 손을 내밀어보라고 조언했다.
궁철과 5인방은 오랜만에 만나서 회포를 풀었다. 친구들은 결혼 생활과 늙어감에 대해서 한탄했다. 박춘복(정석용 분)은 "약을 먹어도 안선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다섯 사람은 일요일에 만나기로 약속했다.
정해는 호스트바의 접대부들과 접대해야할 분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정해는 회장님이 약속한 골프 약속을 위해서 연습장을 찾았다. 정해는 골프연습장에서 아침에 사고를 낼뻔한 오토바이 운전자 이자 골프 코치 주강산(이태환 분)과 마주쳤다.
조형우(김성오 분)는 술자리에서 다른 여자들과 합석하자고 제안했지만 거절당했다. 차갑게 거절당한 형우와 친구들은 쓸쓸하게 술집을 나섰다. 궁철은 술집 주인에게 시비를 거는 사람들과 싸움을 벌였다. 결국 다섯 사람은 경찰서에 하룻밤을 보낼 상황에 처했다.
궁철 일행과 싸움을 벌인 일당은 정재훈(배수빈 분)을 보고 감사 인사를 하면서 합의 했다. 경찰서에서 빠져 나온 다섯 사람은 왕년 이야기를 나누면서 화장실에서 물장난을 하고 시간을 보냈다.
강산은 정해를 직접 끌어안으면서 골프를 가르쳤다. 정해는 강산의 행동에 당황했다. 강산은 "말로 가르치는 것보다 직접 가르치는 것이 낫다. 다른 생각 전혀 없으니까 걱정하지말라"라고 말했다.
궁철과 만식은 친구들과 헤어져서 정자에서 서로를 위로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만식은 궁철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말했지만 결국 말하지 않고 정해의 생일 축하 인사만 남기고 떠났다.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다섯 친구들은 아내와 크고 작은 갈등을 겪었다. 만식은 아내인 지영에게도 무언가를 이야기 하려고 했지만 지영은 만식의 대화 요청을 거부했다. 형우는 술에 잔뜩 취해서 집에 들어온 강경자(김혜은 분)를 재웠다. 춘복의 젊은 아내 유은실(이인혜 분)은 불만족 스러운 감정을 품고 있었다.
정해는 궁철에게 새로 온 골프 코치 이야기와 함께 호스트바 이야기를 했다. 정해는 계속해서 궁철을 놀리다가 칭찬을 해줬다. 궁철은 정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재훈은 수상한 면모를 가지고 있었다. 집에 혼자 돌아와서 정해가 주강산과 밀착해서 코치를 받고 있는 사진을 가지고 있었다.
다음날 출근한 정해의 사무실에는 꽃바구니가 선물됐다. 꽃바구니 속 카드에는 보낸 사람 이름 없이 생일 축하한다는 말만 남겨져 있었다.
다섯 남자가 돈 버는 것은 쉽지 않았다. 영화 감독 형우는 촬영장에서 연기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자 배우와 다퉜다. 재훈은 음경 확대술을 해준 남편의 아내로부터 항의를 받고 당황스러워했다. 차를 파는 춘복 역시 젊은 고객에게 모욕을 당했다. 세무서 공무원 만식은 직장에서 또 다시 수모를 겪었다.
정해의 생일을 맞이해 궁철은 함께 밥을 먹으러 갔다. 궁철은 막히는 차 안에서 라디오를 틀었고 윤종신의 '배웅'을 들었다. 만식 역시 버스 안에서 '배웅'을 함께 들었다. 만식은 버스안에서 갑자기 가슴을 부여잡고 고통을 느끼더니 죽었다. 궁철은 "내가 아내의 잠든 모습을 보며 행복을 꿈꾸고 있었던 순간 내 친구는 비밀을 품고 죽어가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궁철은 1995년 대학시절 정해를 처음 본 순간을 떠올렸다. 다섯명의 친구들과 백해숙(한다감 분) 그리고 정해는 대학시절 같은 연극동아리 소속이었다. 궁철은 신입생 환영회에서 해숙의 술을 대신 마셔줬고, 해숙은 궁철에게 키스를 했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