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십세기 힛-트쏭' 이수영 "조신함 싫었다…머릿속은 문란" 폭탄 발언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0.07.11 09: 20

 '이십세기 힛-트쏭'의 MC 김희철, 김민아가 직접 선정한 '탑골 명곡'들이 안방을 물들였다.
지난 10일 밤 방송한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16회에서는 'MC들이 PICK한 이십세기 힛-트쏭 10'이 시청자들을 찾았다. MC 김희철과 김민아는 서로의 '최애곡'을 소개하며 시청자들을 '추억 여행'으로 이끌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god '어머님께'를 시작으로 하늘의 '웃기네', 김건모의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 서태지와 아이들 '난 알아요', 김광진 '편지', 신성우 '서시', 윤여규 '애프터', 문차일드 '태양은 가득히' 등 '탑골 명곡'들이 대거 등장해 지난 시절의 감성과 흥을 소환했다.

김희철과 김민아는 명곡들을 직접 선정한 만큼, 각 곡들에 얽힌 비하인드스토리를 풀어놓는 것은 물론 제작진이 마련한 '노래방 기계'를 이용해 직접 무대를 선사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볼거리를 만들어냈다.
게스트로 함께한 이수영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재미 포인트였다. 등장부터 "틀에 갇히지 말고 자유롭게 하자"라며 시동을 건 이수영. 그는 "데뷔 당시 귀여움은 장나라가, 섹시함 이효리가 맡고 있었다. 나는 조신함이었다"면서 "머릿속은 정말 문란한데 20대에 조신함을 맡으라고 해서 싫었다"라는 폭탄 발언으로 주위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이수영은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며 에피소드들을 풀어놓은 데 이어 '놀아본 지 오래된 어머니를 위한 방구석 노래방' 코너에선 이정현의 '와'를 소화, 폭발적인 댄스와 흥을 발산, 스튜디오를 '들었다 놨다'했다. 그는 김희철과 김민아도 감당하지 못할 '텐션'으로 이날 '이십세기 힛-트쏭'을 제대로 접수했다.
이수영의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감성이 찾아왔다. 'MC들이 PICK한 이십세기 힛-트쏭 10' 중 1위로 고(故)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가 선정된 것. 김광석과 박학기의 감동적인 듀엣 비디오가 공개된 것은 물론, 김희철과 김민아는 '서른 즈음에'로 선배를 추억하며 감동을 안겼다.
한편 잊고 있던 추억의 명곡을 재소환하고 트렌디한 뉴트로 음악 감성을 만날 수 있는 '이십세기 힛-트쏭'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50분 KBS Joy에서 방송된다. /mk3244@osen.co.kr
[사진] KBS Joy '이십세기 힛-트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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