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호중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올해 초 인기리에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해 최종 4위에 오르며 대세 트로트 가수로 떠오른 김호중은 이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전 소속사와의 계약 분쟁, 전 매니저와의 갈등, 스폰서, 병역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며 연일 구설수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황.
김호중은 지난 3월 '미스터트롯' 방송 이후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고 본격 활동을 시작한 이후 전 소속사, 전 매니저와의 갈등이 시작됐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김호중과 함께 일해온 매니저는 지난6월 김호중을 상대로 약정금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당시 김호중의 소속사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는 “터무니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전 소속사는 4년 동안 행사를 하면서 번 돈에 대해서 청구를 하는 소송을 하고 있다. 김호중 씨가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 때 400~500만원 정도 빌렸다. 하지만 변호사에게 자료를 다 넘겼고 대응할 것이다. 매우 억울한 상황"이라고 밝혔던 바.
하지만 전 매니저의 폭로는 계속됐다. 지난 1일 전 매니저 A씨는 “국가사업을 하고 있다고 밝힌 50대 여성 J씨가 전 매니저에게 접근해 전직 국방장관과 군 최고위층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특혜를 위한 시도를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스폰서와 군 비리에 관한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명예훼손”이라며 군 비리와 관련해서는 "재검 신청을 해놓은 상태이며,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연기가 불가할 경우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군 입대 준비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스폰서 및 군 비리 의혹을 제기한 전 매니저 A씨가 돈을 목적으로 흠집 내기 중이라고 주장하며 “최근 김호중과 관련해 발생하고 있는 흠집내기식의 허위 사실에 대해 모든 민·형사상의 조치를 취해놓은 상태”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김호중 역시 해당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7일 김호중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에 "오랜 시간 함께 일해 온 것 또한 맞다. 소속사를 선택함에 있어 먼저 말씀 못 드린 것도 사실이고 그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형님들과 만나서 대화로 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잘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나 전 매니저 측은 법적 대응으로 맞섰다. 지난 10일 한 매체에 따르면 김호중 전 매니저와 과거 김호중의 일을 돕던 팬카페 운영자 등 4명은 지난 9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모욕,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뿐만 아니라 소속사 외에도 악성 댓글 등을 작성한 823명도 함께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전 매니저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것은 금시초문"이라며 "지속적으로 악의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전 매니저의 목적은 돈이다. 스폰서와 군 비리 의혹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 명예훼손으로 법적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김호중은 날로 높아지는 인기와 비례해 각종 논란과 의혹들 역시 연일 계속되고 있는 바. 현재 하반기 군 입대 문제로 '미스터트롯' TOP7 멤버들이 모두 출연하는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사랑의 콜센타'에서도 하차한 김호중이 전 소속사, 매니저와의 문제를 어떻게 매듭지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생각을 보여주는 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