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남상일x김태연, 김호중 꺾고 2020 상반기 왕중왕전 '최종 우승'[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11 19: 46

'소리꾼' 남상일과 김태연이 2020년 상반기 왕좌에 올랐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이 2020 상반기 왕중왕전으로 꾸며진 가운데 남상일과 김태연이 왕좌에 올랐다. 지난주 방송한 1부에 이어 또 한 번 펼쳐진 화려하고 다채로운 무대들이 시청자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가장 먼저 조명섭이 현미의 ‘떠날 때는 말 없이’를 편곡해 무대에 올랐다.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독보적인 무대가 선배 가수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우리네 할아버지 시절이 떠오르는 목소리와 무대”라고 칭찬했다.

두 번째로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넥스트의 ‘Lazenca, Save Us’로 뮤지컬을 연상케하는 무대를 만들었다. 일명 ‘불후의 스토리텔러’로서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하는 레전드 무대를 만든 것. 스페셜 판정단이 민우혁의 무대에 더 많은 표를 던지면서 1승을 기록했다.
세 번째로 가수 요요미가 나훈아의 ‘잡초’로 해피바이러스를 선사했다. 상반기 결산을 위해 선보인 필살기 4종 세트가 객석은 물론, 브라운관을 넘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날 민우혁이 2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 무대를 꾸민 육중완 밴드가 상상도 못한 결과를 만들었다. 민우혁을 누르고 새 1승을 차지한 것. 이들이 그룹 서태지와 아이들의 ‘난 알아요’로 모두의 추억을 소환했기 때문이다. 헤어나올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숨겨둔 댄스 실력을 선보인 열정의 무대였다.
다섯 번째 주인공은 남상일과 김태연. 두 사람도 이날 우승자가 될지 예상하지 못했을 터다. 채규엽의 ‘희망가’와 판소리 ‘심청가’를 컬래버레이션한 무대를 만들었다. 남상일은 “태연 양이 몰입하는 모습을 눈여겨 보시면 좋을 듯하다”고 기대감을 심어줬다. 판소리 원조와 신예는 감동과 희망을 담은 레전드급 무대를 완성했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 트로트가수 김호중이 무대에 올랐다. 그는 선배가수 조용필의 ‘비련’을 자신만의 개성을 담아 편곡했다. 트로트 열풍의 중심에 서 있는 그는 폭발적인 성량과 카리스마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 원조 오빠부대를 만든 조용필과 달리, 김호중은 자신만의 가창력을 발휘하며 무대를 완성했다. 
스페셜 판정단은 오랜 고민 끝에 남상일과 김태연의 무대에 더 많은 지지를 보냈다. 김호중은 김태연을 안아주며 우승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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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불후의 명곡'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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