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지만 괜찮아' 김수현, 母 떠올리며 오열 "엄마 보고 싶다" [어저께TV]
OSEN 전미용 기자
발행 2020.07.12 06: 52

김수현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1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눈물을 흘리는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문영(서예지)은 문강태(김수현)에게 "어제 악몽을 꿨다. 늘 그 악몽에 엄마가 나와. 그 꿈을 꾸고 나면 기분이 엿 같다. 근데 오늘은 썩 괜찮다"라며 미소지었다. 

다음날 오프를 냈던 문강태는 오지왕(김창완)을 찾아갔다.  오지왕은 문강태에게 "고문영 선생, 애인 있냐. 내 아들 고문영 선생 소개해줄까 하는데.. 해줘? 말아? 너 같이 살잖아"라고 물었다.  이어 "내가 눈치만 늘어서.. 그런데 어제 강은자 환자 왜 그랬대"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 작가가 진짜 엄만 줄 알았다. 혹시 그분 살아있을 수도 있냐. 그게 그리움이 아니라 두려움일 수도 있지 않냐"고 대답했다. 고문영 母는 마지막 동화를 쓰고 갑자기 실종이 되어버렸던 상황.
한편 고문영의 말에 쓰러졌던 강은자(배해선)는 망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컨버전 현상이 나타나기 시작했고 병원 관계자들은 "고문영 작가가 온 후부터 병원에 일이 많이 생긴다. 조치를 해야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결국 고문영 작가의 수업이 취소됐다. 
문강태는 강은자의 방을 찾아가 "딸 소개해주신다고 하셨죠? 언제 한번 면회 오면 만날게요"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강은자는 "우리 딸, 죽었다. 죽은 애를 총각이 어떻게 만나. 나도 못 만나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았을 텐데"라며 딸이 죽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문강태는 母를 떠올렸고 친구 조재수(강기둥)를 찾아가 "재수야. 우리 엄마도 저 위에서 나한테 미안해하고 있을까. 가슴치면서 후회하고 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조재수는 하늘을 보며 "어머니, 상태 형만 아들이냐. 왜 우리 강태  상처 준 거냐"라며 소리쳤고 이 소리를 들은 강순덕(김미경)은 "니네 엄마는 좀 봐드려라. 그 시절에 남편 없이 여자 혼자 애 키우는 거, 딸 하나 낳은 나도 골 백번 도망치고 싶었는데.. 니네 엄만 남자 둘을 키웠어. 상태 걔는 좀 유발나. 너도 보호자로 살아봐서 알 거 아냐. 그게 얼마나 막막한지"라며 위로했다. 
이후 문강태는 문상태 곁으로 가 "형이 좋아하는 짬뽕 먹자"고 전했고 문상태는 "짬뽕은 네가 좋아했잖아"라고 대답했다. 이에 문강태는 과거 형과 母와 함께했던 어린 시절을 다시 떠올리며 "엄마, 보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고 문상태는 "나는 짬뽕 먹고 싶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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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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