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인전' 제시가 김요한, 송가인과 함께한 신곡 '2020 인생은 즐거워' 뮤직비디오 촬영을 앞두고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악(樂)인전'(이하 '악인전')에서는 '2020 인생은 즐거워' 뮤직비디오 촬영에 본격 돌입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악인전' 제시는 "오늘 스케줄 중요한 거 잡았다"며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라디오 생방송을 언급했다. 김숙이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PD와 미팅을 진행하면서 송가인, 제시, 김요한을 소개했기 때문. 김숙은 "멤버들이 너무 유쾌하다. 생방송 바로 가능하다. 쿡 찌르면 툭 나온다. 빨리 연락주셔야 한다. 여기저기서 섭외 전화가 온다"며 PD에게 멤버들의 장점을 어필했다.
결국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 출연을 확정지은 세 사람은 생방송을 앞두고 "팀 이름이 없다"면서 '제가요'로 확정지었다. 제시의 '제', 송가인의 '가', 김요한의 '요'를 합친 것. 송가인은 "너무 떨린다"며 긴장감을 드러냈다.
강한나는 "유튜브로 생중계를 하는 게 처음이다. 지금 2600분이 보고 계신다"며 송가인, 제시, 김요한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김요한과 김숙은 '토끼 모자' 케미를 과시하면서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송가인은 트로트 메들리를 라이브로 선보이면서 '볼륨을 높여요' 청취자들에게 귀호강을 안겼다. 제시는 송가인을 향해 "가까이서 보니까 색다르다. 너무 귀엽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악인전' 김요한은 세븐의 '와줘'를 자신의 인생곡으로 소개했다. 과거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 불렀다고. 그렇다면 2003년에 발매된 세븐의 '와줘'를 1999년생인 김요한이 어떻게 알았을까. 김요한은 "사실 몰랐었는데 오디션 프로그램을 준비하는데 기간이 너무 짧아서 되는 게 없었다. 그래서 '세븐이 한 퍼포먼스라도 연습하자'는 생각으로 선곡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제시는 "못하는 게 없다"며 김요한의 음색과 댄스 실력을 극찬했다.
신곡 '2020 인생은 즐거워'를 통해 생애 처음으로 랩에 도전했다는 송가인. 그는 "'내가 과연 랩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과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많았다. 다행히 제시랑 김요한이 잘 알려줬다"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제시는 "송가인은 할 수 있다고 처음부터 믿었다"고 덧붙였다.
드디어 '강한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신곡 '2020 인생은 즐거워' 라이브를 최초로 선보이게 된 세 사람. 강한나는 '제가요'의 무대를 보자마자 "중독성이 대단하다. 한 번 밖에 안 들었는데 계속 생각날 것 같다"며 만족해했다.
이어 '악인전' 제시와 송가인, 김요한은 '2020 인생은 즐거워'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했다. 뮤직비디오 감독은 신동이 맡았다. 신동은 "트로트 가수의 대변신이라는 키워드를 생각했다"면서 "완벽한 뮤직비디오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특히 제시는 다양한 의상을 준비한 송가인, 김요한과 다르게 다소 단출한 의상을 공개하면서 김숙과 이상민을 당황케 했다. 사실 의상 갯수는 똑같지만 노출이 심한 옷이었기 때문에 의상수가 적어보였던 것. 이에 제시는 "벗고 나오는 거 아니냐"라는 송가인의 말에 "가릴 건 다 가린다"면서 파격 변신을 예고했다.
한편, KBS 2TV '악(樂)인전'은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지만 한 많은 음악 늦둥이들이 레전드 음악인을 만나 새 프로젝트를 실현해가는 과정을 담는 프로그램.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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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2TV '악(樂)인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