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역대 최다 승점 대기록에 도전하는 리버풀이 잰걸음을 내딛는데 그쳤다.
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끝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번리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이미 우승을 확정지은 리버풀은 이날 승점 1을 추가, 승점 93(30승3무2패)이 되면서 2017-2018시즌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세운 EPL 한 시즌 최다 승점 기록(100점)에 7점차로 근접했다.
이제 리버풀은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해야 EPL 대기록을 깰 수 있게 됐다. 리버풀은 아스날(16일), 첼시(23일), 뉴캐슬(27일)과 차례로 경기를 앞두고 있다.
반면 번리는 이날 비기면서 한 경기 덜 치른 토트넘을 밀어내고 9위(승점 50)로 올라섰다.
리버풀은 이날 공격 3인방 사디오 마네,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를 전면에 내세웠다. 중원에는 커티스 존스, 파비뉴,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을 배치했고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 고메스, 네코 윌리암스로 4백 라인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
이에 번리는 크리스 우드와 로드리게스가 투톱을 이뤘고 웨스트우드와 브라운힐이 미드필더로 기용됐다. 측면에는 드와이트 맥닐과 에릭 피에테르스가 움직였다. 4백 라인은 찰리 테일러, 제임스 타코우스키, 케빈 롱, 필 바슬리가 형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닉 포프가 꼈다.
번번이 포프의 선방에 막히던 리버풀은 결국 전반 34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파비뉴가 페널티박스 앞에서 오른쪽에서 쇄도해 들어가던 앤디 로버트슨에게 전방 크로스를 정확히 배달했다. 로버트슨은 머리로 골을 마무리했다.
전반 일방적인 리버풀의 공격을 막아낸 번리는 후반 들어 플레이가 살아났다. 쿨링 브레이크 타임을 마친 직후인 후반 24분에는 번리 공격수 제이 로드리게스의 동점골이 터졌다. 로드리게스는 문전 혼전 중 공이 살짝 뒤로 밀려 나오자 터닝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리버풀은 되살아난 번리의 공격력에 밀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번리는 후반 42분 피에테르스가 날린 슈팅이 골 크로스바를 때리기도 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