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친구들’ 유준상과 송윤아가 한다감, 이태환으로 인해 멀어질 위기에 놓였다.
지난 11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우아한 친구들’(극본 박효연 김경선, 연출 송현욱 박소연)에서는 안궁철(유준상 분) 남정해(송윤아 분) 부부가 백해숙(한다감 분), 주강산(이태환 분)으로 인해 사이가 멀어지려는 과정이 그려졌다.
앞서 안궁철의 대학동기 천만식은 버스에서 심장마비로 돌연사했던 바. 이에 동ㅇ기 안궁철, 정재훈(배수빈 분), 조형우(김성오 분), 박춘복(정석용 분)에게 적지않은 충격을 안겼다. 또한 故천만식의 아내 지명숙(김지영 분)도 슬픔을 감추지 못 했다.
장례식장에 다녀온 후 술자리를 가진 네 친구. 이날 조형우는 “지금부터라도 나 하고 싶은 거 실컷 하고 살아야겠다. 중요한 건 만식이처럼 절대 안 살겠다”고 허탈감을 드러냈다. 박춘복 역시 “나야 말로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절실하게 들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네 사람은 죽은 천만식을 그리워하며 오열했다.
천만식의 장례식장에 의문의 여성 도도해(사강 분)가 나타나 서럽게 울었는데, 그녀의 정체에 대해 친구들끼리 추측이 오갔다. 생전 내연녀였을 거라는 의심이 우세했다.
무엇보다 천만식은 죽기 전 금액적으로 손해를 보면서까지 보험을 해약했던 바. 정재훈은 “뻔하지. 그 여자(도도해)한테 쓴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하지만 안궁철이 나서면서 상황이 정리됐다. 천만식의 아내 지명숙은 생전 남편의 결정을 뒤늦게 접하고 각성했다.
지명숙이 남편 사망보험금을 받으려고 갔는데 “3개의 보험이 모두 해약됐고 천만식 씨 은행으로 입금됐다”는 얘기를 듣고 충격받았다. 그녀는 “나한테 한마디 상의 없이 죽은 것도 모자라서 보험금까지 자기 마음대로 하냐. 어디에 썼는지, 나 몰래 대체 무슨 짓을 벌이고 다녔는지 다 밝혀내겠다”고 다짐했다.
천만식의 장례식장에는 5인방이 대학교 때 좋아했던 백해숙이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해숙은 “여기 어떻게 알고 왔느냐”는 질문에 정확한 대답을 피했다. 그녀는 안궁철을 따로 불러내 “보고 싶었다”고 갑자기 고백을 했다. 누군가 카메라로 찍은 두 사람의 모습이 며칠 뒤 남정해에게 문자로 보내졌다.
장례식장에서 마주친 남정해와 백해숙. 두 사람은 대학동기지만 어쩐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백해숙은 남정해에게 “행복해? 궁철이가 잘 해주냐”고 물어봤다. 이에 남정해는 “너가 그게 왜 궁금하냐. 역시 사람 안 변하네”라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며칠 뒤 안궁철은 남정해의 생일파티를 해주기 위해 급하게 사무실에서 나섰으나 만나자는 전화를 받고 아내에게 “동창이 만나자고 해서 파티는 다음에 하자”고 둘러댔다. 남정해는 안궁철이 백해숙을 만났을 것이라고 의심했다. 이에 술김에 골프 강사 주강산(이태환 분)과 불륜을 저질렀다.
지명숙은 안궁철을 찾아가 “아무래도 남편과 남정해가 부적절한 관계였던 거 같다”고 밝혔다. 놀란 안궁철은 아내를 믿으면서도 그날부터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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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아한 친구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