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축구 선수 아닐까.
영국 '더 선'은 12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중 안대를 하고 숙면을 취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 레알은 FC 바르셀로나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베일은 지네딘 지단 감독의 플랜에 배제돼서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비슷한 처지인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달리 베일은 벤치에서 대기하는 현재 생활에 꽤 만족하는 눈치라는 것이다. 그는 자신이 좋아하는 골프를 즐기며 '욜로 라이프'를 보내고 있다.
이런 베일의 욜로 라이프가 최근 레알의 경기서 그대로 보이는 장면이 있었다. 그는 레알이 2-0으로 승리한 알라베스전서 마스크를 안대처럼 활용한 다음 낮잠을 자는 모습이 포착됐다.
더 선은 "베일은 매우 즐거워보였다. 그는 이날 교체 투입된 5명에 포함되지 못했지만 밝게 웃으며 미소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 시즌과 달리 베일과 지단 감독의 불화설은 종식됐다. 베일은 지금 주전 경쟁서 밀려도 그저 레알서 보내는 시간이 행복한 것처럼 보인다.
베일이 레알 벤치서 보내는 욜로 라이프. 본인은 매우 행복하지만 레알 팬들의 속은 타들어 가는 그런 상황은 당분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mcadoo@osen.co.kr
[사진] 더 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