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선두 도전' 대구-울산, 결국은 공격이 해답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7.12 08: 30

조현우와 주니오로 대변되는 대구와 울산의 경기는 역시 공격대결이 승리의 가장 중요한 요건이다. 
대구FC와 울산 현대는 12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 1 2020 11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대구는 5승 4무 1패 승점 19점으로 5위에 올라있고 울산은 7승 2무 1패 승점 23점으로 2위를 기록중이다.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일어선 대구는 최근 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폭발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실전 준비가 부족했던 대구는 시간이 흐르면서 경기력을 끌어 올렸고 최근 폭발적이다. 세징야, 에드가, 김대원 등의 활약에 이어 ‘여름 데얀’이 활약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대구는 21골-11실점으로 골득실이 +10이다. 시즌 초반 무너졌던 수비를 생각하면 기대하기 힘든 성과다. 서울전 대승이 포함됐지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울산은 강력한 우승후보다. 지난 시즌 최종전에서 아픔을 겪은 울산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펼쳤다. 이청용이 합류하면서 분위기가 더욱 강력해졌다. 그 결과 올 시즌 전북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만약 이날 경기서 승리하면 전북에 승점 1점 앞서며 1위가 된다. 울산은 23골을 넣고 7실점만 허용하며 득실이 +16이다. K리그 1 최고다. 
대구와 울산의 대결은 단순히 순위 반등이 전부는 아니다. 조현우와 주니오로 대변되는 경기다. 
대구의 수호신이었던 조현우는 진통 끝에 울산으로 이적했다. 대구에서 해외진출을 노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해외 진출을 노리는 동안 대구와 소원해졌고 결국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았다. 조현우와 대구 모두 아쉬운 순간이었다. 
주니오는 대구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울산으로 이적했다. 올 시즌 그는 12골을 기록하며 ‘골무원’이라는 별명을 얻고 있다. 중원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주니오가 골을 넣는데 큰 힘이되고 있다. 
물론 플레이 스타일은 다르다. 대구는 약속된 플레이를 통해 상대를 압박한다. 완벽한 조직력을 선보이며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울산은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상대를 위협한다. 한 선수가 부진하더라도 그를 대신할 선수가 즐비하다. 울산의 조직력도 예상보다 강력하다. 우승 도전을 펼치는 팀의 전력이기 때문이다. 
대구는 순위를 끌어 올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에 도전하고 울산은 선두에 오르겠다는 의지는 강하다. 그러나 상대를 공격을 통해 흔들겠다는 의지만큼은 같다. 치열한 승부가 기다리고 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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