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전국노래자랑' 40주년 방송에 불참해 이호섭이 대신 MC를 맡았다.
7월 12일 낮 12시 30분 방송된 '전국노래자랑'은 신관 공개홀에서 '40주년 기획-30대 편'으로 꾸며졌다. MC 임수민과 스페셜 MC 이호섭이 진행을 맡았으며, 터줏대감 송해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의 불참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없었고, '송해의 개인 사정으로 깜짝 투입된 MC 이호섭'이라는 자막이 짧게 등장했다. 어떤 개인 사정인지 구체적으로 설명되지 않아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였다.
앞서 송해는 지난 6월 고열을 동반한 감기 증세로 인해 한양대학교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사도 받았으나 다행히 음성 판정 결과를 받았다. 또한, 지난 1월에도 감기와 폐렴 증세로 입원했다가 건강을 회복한 뒤 복귀한 바 있다.
이후 6월 27일 '전국노래자랑' 녹화에 불참했지만, 7월 5일 방송에서는 다시 등장해 건강하고 밝은 근황을 드러내기도 했다.
국민 MC 송해는 1927년생으로 올해 94세다. 워낙 고령이다 보니 갑작스럽게 '전국노래자랑'을 불참하거나, 입원 관련 소식이 전해지면 많은 이들이 건강 상태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한편, 1955년 '창공악극단'으로 데뷔한 송해는 '전국노래자랑' 5대 MC이다. 1988년 5월부터 개편 때 잠시 자리를 비운 것을 제외하면, 33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전국노래자랑'은 매주 일요일 1,700회 이상 방송을 해오며, 36년째 대국민 참여형 오디션 프로그램의 원조이자 국내 최장수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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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전국노래자랑'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