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서예지 사이에 다정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한다.
tvN 토일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연출 박신우, 극본 조용)의 달달커플 김수현(문강태 역), 서예지(고문영 역)가 따뜻함과 다정함이 가득 녹아든 눈빛을 교환하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11일(토) 방송에서 문강태(김수현 분)는 지독한 악몽으로 고통 받는 고문영(서예지 분)의 기분전환을 위해 드라이브, 식사, 산책을 하는 등 함께 시간을 보냈다. 보통날과 다름없었지만 소소한 일상은 두 사람의 마음을 치유했고, 무엇보다 두 사람이 한층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
또한 자신의 동화 ‘봄날의 개’처럼 과거를 끊어내는 법을 잊은 채 살아왔던 고문영은 마침내 묶여있는 과거와도 같은 긴 머리를 잘라냈다. 자신을 딸로 착각할 정도로 정신병적 우울증을 앓고 있지만 병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한 강은자(배해선 분)와 늘 곁에서 온 마음을 다해 위로하는 문강태를 통해 상처와 마주할 용기를 낸 것. 이에 문강태는 그녀의 용기를 알아채고 머리를 직접 다듬어주며 시청자들에게 뭉클한 감정을 선사했다.
그런 가운데 손을 맞잡은 채 서로의 눈을 바라보고 있는 문강태와 고문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애태우고 있다. 특히 문강태는 여태껏 형 문상태(오정세 분)와 삶의 버거움, 일상을 뒤흔드는 고문영에 대한 혼란스러움을 느끼며 그녀를 밀어내지도, 다가가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고문영을 향한 문강태의 애정 어린 시선과 천진한 미소가 달달커플의 꽃길을 예고하는 것은 아닌지 기대를 높이고 있다.
‘사이코지만 괜찮아’ 제작진은 “8회에서 강태는 문영으로 인해 힘겹게 지고 있던 삶의 무게도, 스스로를 속이는 일도 잠시 잊는 전환점을 맞이한다. 점점 숨기고만 있었던 각자의 상처를 마주보기 시작한 강태와 문영의 달콤쌉쌀한 로맨스는 물론 유년의 상처로부터 서로를 구원하는 순간들이 묵직하게 다가올 것이니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사이코지만 괜찮아’는 버거운 삶의 무게로 사랑을 거부하는 정신병동 보호사 문강태와 태생적 결함으로 사랑을 모르는 동화작가 고문영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가는 한 편의 동화 같은 사랑에 관한 조금 이상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탄탄한 서사와 연기력, 클리셰를 뒤엎는 새로운 시도로 매회 높은 화제성을 자랑하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