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이 범상치 않은 포스로 등장, 박찬욱 감독이 힌트요정으로 활약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이정현이 출연했다.
이날 멤버들이 한 장소에 모였다. 그러면서 "오늘 처음으로 제작진이 파이팅이라 외쳤다"면서 "납량특집 아니냐"며 긴장했다. 범상치 않은 사부에 대한 첫 힌트로 힌트요정과 전화연결됐다.
차은우가 대표로 힌트요정에게 전화를 걸었고 힌트요정은 "박찬욱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사부 이영애 편에서 힌트요정으로 등장한 이후 두번째 인사였다. 박찬욱은 "지금 새 영화 중비 중"이라면서 근황을 전하자 신성록은 "그 영화 캐스팅 끝났습니까?"라며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박찬욱 감독과 사부의 관계를 물었다. 그는 "거절할 수 없는 관계, 결혼식 때 축사를 나가서 했다"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응원한 친한사이, 축사도 처음해봤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작품을 했던 영화배우라고. 박찬욱은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다, 이 배우가 아니면 쉽지 않았다"면서 "모든 영화에서 손꼽을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연기천재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또한 거장 박찬욱에게 어떤 존재인지 묻자 박찬욱은 "천부적인 배우, 데뷔작에서 청룡상과 대종 신인상을 다 받았다, 10대 소녀가 어떻게 신들린 연기를 했을지 싶다"면서 "이 분의 뮤직비디오 감독도 맡았다 최고 연기자이자 가수"라며 표현력이 정말 뛰어난 가수라 했다.
그러면서 "몸집이 작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돼, 굉장히 강한 사람, 부드러움 안에 강함이 있는 작은 거인이다"라면서 "심지어 레이디 가가 한국공연 때 오프닝했던 가수, 레이디가가보단 선배로 알고 있다, 레이디 가가를 미국의 이분이라 말할 정도"라 말했다.
그러면서 90년대 테크노 열풍시절 대중문화계를 이끈 레전드 아이콘이라 했고, 멤버들은 "만인의 뮤즈가 될 만큼 예술적 영감을 받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이어 세기말 퍼포먼스 퀸의 귀환을 알렸다. 테크노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세기말의 아이콘인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의 귀환이었다. 멤버들은 "카리스마 여전사"라며 이정현 이름을 외치면서 랩떼창까지 함께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근래 사부 중 가장 강렬했던 역대급 등장"이라면서 "99년도랑 똑같다"고 했다. 옛날과 변한거 못느끼지 않는지 질문에 이정현은 "똑같은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99년도 발표한 데뷔곡 '와'를 소개했다. 이어 "좀비영화 '반도'로 개봉예정이다"며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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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