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윤승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안산 원정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12일 오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0라운드 안산 그리너스와 경기에서 윤승원의 결승골과 안드레의 쐐기골을 앞세워 2-0 승리를 거뒀다. 윤승원은 후반 교체 투입되자 통쾌한 왼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기록했고, 안드레는 후반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렸다.
대전은 이날 승리로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대전은 18점으로 안개로 경기가 취소된 제주와 부천을 제치고 2위로 점프했다. 선두 수원FC(승점 19)와 격차도 1점으로 줄이며 선두 경쟁에 불을 붙였다. 안산은 승점 7에 머물렀고, 같은 시간 무승부를 거둔 안양(승점 7)에 다득점에서 밀려 최하위로 하락했다.
홈팀 안산은 4-5-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펠리팡, 미드필드에 김태현, 송진규, 임채관, 신재원, 박준영이 배치됐다. 연제민, 최명희, 김진래, 정호민이 수비로 나섰고, 김선우가 골문을 지켰다.
대전은 3-4-3으로 경기에 나섰다. 안드레, 바이오, 박용지가 공격으로 나섰고, 박진섭, 조재철이 중원에 포진했다. 좌우 측면에 정희웅, 이슬찬, 스리백에는 채프만, 이지솔, 이정문이 호흡을 맞췄다. 골키퍼는 김근배.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하게 맞붙었다. 오히려 안산이 더 위협적인 기회를 잡았다. 전반 34분 김진래가 잡은 프리킥을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다. 김근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득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0-0으로 후반을 맞은 대전은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후반 12분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이지솔의 기습적인 슈팅이 안산 골키퍼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어 후반 19분 대전은 골대를 맞췄다. 김세윤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맞으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34분 최후방에 있던 채프만이 전방까지 쇄도해 동료의 크로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옆으로 벗어났다.
황선홍 대전 감독은 곧바로 박진섭을 빼고 윤승원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교체 카드는 적중했다. 윤승원은 후반 38분 코너킥에 이은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공을 잡아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기록했다.
안산은 이후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가했다. 후반 43분 송진규가 위협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김근배 정면으로 향했다.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여부에 대해 VAR 판정이 이뤄졌으나 파울은 선언되지 않았다.
대전은 오히려 후반 종료 직전 안드레가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안드레는 시즌 8호골을 기록했다. 경기는 대전의 2-0 승리로 종료됐다./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