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이형택이 '어쩌다FC'의 2대 주장이 됐다.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 2대 주장 선거를 실시하고, 박태환과 이대훈이 수준급의 플레이를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여홍철은 양준혁과 후보 단일화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양준혁은 여홍철을 거절했다. 여홍철은 허재에게도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허재는 "두 번째는 싫다"며 발끈했다. 결국 김용만이 여홍철을 흡수했다.
김동현은 이형택과 단일화를 시도했다. 그러면서 "총무직은 그대로 이어가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모태범 역시 이형택에게 힘을 실었다.
안정환은 새 주장이 누릴 수 있는 혜택을 공개했다. 안정환은 매달 수당과 축구화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선발 10회 보장권을 내세웠다.
다섯 후보 허재, 양준혁, 김병현, 김용만, 이형택의 연설 시간이 시작됐다. 먼저 허재는 "선수와 감독의 중간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형택 후보가 조금 라이벌이라고 생각한다. 주장 경험이 없다. 기호 1번 허재는 주장 경험이 중, 고, 대까지 3번 있었다"며 주장을 향한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형택은 너무 떨리는 나머지 손에 적어온 공약조차 읽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용만은 선수들의 그늘 녹화, 승리 수당 지급 등을 약속해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양준혁은 자신이 운영하는 펍에서 단체 회식을 분기별 1회를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병현은 승리 시 햄버거를 쏘겠다고 했다. 그러나 이후 김용만은 양준혁과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고, 결국 후보는 4인으로 압축됐다.
김성주는 '미스터트롯' 뺨치는 진행으로 모두를 긴장시켰다. 결과 발표가 계속 미뤄지자 선수들은 아우성을 쳤다. 이윽고 투표 결과가 공개됐다. 이형택과 양준혁은 선수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고, 스태프들의 표심은 이형택에게 향했다. 결국 이형택이 2대 주장으로 당선됐다.
이형택은 "선배들, 후배들 중간에서 잘 조율하겠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오래오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부주장으로 김동현을, 총무로 모태범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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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