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정직을 받았다.
1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병원에서 정직을 받는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강태(김수현)는 고문영(서예지)이 아무렇게나 잘랐던 머리카락을 단정하게 잘라줬다. 단발로 변신한 고문영을 보며 문강태는 "예쁘다"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미소지으며"나 이제 목줄 잘랐으니까. 엄마 말 안 들어도 돼. 난 이제 자유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강태는 "축하한다"고 대답해줬고 칭찬해달라는 고문영의 머리를 쓰담아줬다. 다음날 아침 문상태는 단발로 변한 고문영을 보며 "긴머리 어디갔냐. 긴머리가 예쁜데. 왜 그랬지. 왜? 자르지 말지. 잘라도 왜 저렇게 잘랐지"라며 궁시러댔다.
이에 고문영은 "니네 형은 너무 눈치가 없어"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솔직한 거야"라며 두둔했다. 고문영은 출근하는 문강태에게 "퇴근하자 마자 곧장 들어와서 나랑 놀아. 앞으로도 내 머리는 네가 잘라 줘. 나도 니네 형이랑 똑같다. 너만 만져"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문상태와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문강태는 문상태, 고문영과 낡은 중국집에서 짬뽕을 먹었다. 문강태는 "왜 이런데서 먹냐"는 말에 "엄마랑 자주 오던 곳이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엄마와 함께 먹던 시절을 떠올렸다.
점심을 먹은 뒤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커피 마시자, 10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 문상태는 알바를 가기 위해 버스를 탔고 이 모습을 차 안에서 문상태가 쳐다봤다. 커피숍에서 고문영은 자신의 팬이라고 밝힌 CEO 다니엘(최다니엘)과 합석했고 문강태는 두 사람을 보며 질투했다.
커피숍에서 나온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창작을 해야지. 왜 영업을 하냐. 왜 연락처를 아무한테나 알려주냐"며 화를 냈다. 그러자 고문영은 "너, 설마 질투해?"라며 미소지었고 문강태는 "느끼하기만 하더만, 멋있긴 개뿔"이라며 혼잣말을 하며 병원으로 다시 들어갔다.
고문영은 다니엘이 쓰던 만년필을 보며 "멋지다"고 말했다. 병원에서 이상인(김주헌)과 마주친 문강태는 "팬들한테 웃을 때마다 책 한 권씩 팔린다고 했다면서요? 그러니까 아무나 보고 웃고 멋있다고 하잖아"라며 화를 냈다.
집에 돌아온 문상태는 고문영이 들고 이는 망태 인형을 보며 "이건 내 거야"라며 인형을 달라고 했고 고문영은 "이제 내 거다"라며 주지 않았다. 결국 인형은 두 동강이 났고 두 사람은 몸싸움을 했다. 퇴근하고 돌아온 문강태는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조용"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문강태는 문상태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형이 안 쓰길래. 필요한 사람한테 줬어"라고 말했다. 이에 문상태는 "필요한 사람한테 다 줘버리는 나는 뭐가 남지?"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형은 내가 있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문상태는 "강태 말고 망태.. 망태"라고 말을 했고 문강태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문상와 싸운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항상 어떻게 그렇게 참았던 거냐"며 궁금해했고 문강태는 "내가 참으면 되니까"라고 대답했다.
고문영은 문강태를 안쓰러워하며 "그래서 너랑 나랑 잘 맞아"라며 밝아졌고 이내 문강태 곁에서 잠들었다. 문강태는 잠든 고문영의 손을 조심스럽게 만졌다가 바로 떼었다.
다음날 고문영은 동화 수업이 다시 열려 병원을 찾았고 오지왕은 고문영에게 "혹시, 그 박옥란 환자랑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이에 고문영은 "내 수업 드는 사람이다"고 대답했다. 그 시각 문강태는 이아름(지혜원)과 몰래 연애를 하는 주정태(정재광)와 이야기를 나눴다.
주정태는 "저는 형처럼 인내심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다른 사람한테 웃는 모습을 봐도 못 견디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다. 고문영 역시 수업을 하다가 진정한 사랑만이 상처 받은 영혼을 치료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아름의 말에 문강태를 떠올렸다.
수업을 마친 고문영은 이아름을 찾아온 전 남편의 행패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 전 남편은 고문영의 뺨을 때렸다. 이 모습을 본 문강태는 흥분하며 전 남편에게 주먹을 날렸고 주변 사람들이 말려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앉혔다.
문강태는 곧장 고문영에게 다가가 괜찮냐는 말을 건넸고 고문영은 "아니, 아파"라고 대답했다. 이 일로 문강태는 정직을 받았다. 이에 문강태는 행복한 표정으로 고문영에게 달려가 "나 정직 먹었다. 월급도 안 나오고, 고소도 당할 수 있대. 완전 엉망진창이야. 나 너랑 놀러 가고 싶어. 지금이야"라며 손을 내밀었다.
이에 고문영이 문강태의 손을 잡고 미소지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