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연애"..'한다다' 이상엽♥︎이민정, 사랑도 분량도 회복!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13 07: 56

‘한번 다녀왔습니다’ 이민정-이상엽 커플이 재결합과 함께 분량도 회복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한번 다녀왔습니다’ 63-64회에서 규진(이상엽 분)은 나희(이민정 분)에 대한 진정한 사랑을 뒤늦게 깨달았다. 그래서 뉴욕에 갈 준비를 하던 그에게 “나 안 될 것 같아. 나 뻔뻔하다고 욕해도 좋은데 나 너 못 보낼 것 같다. 나희야 가지마라”고 붙잡았다. 
이 같은 마음은 나희 역시 마찬가지였다. 둘은 눈물을 흘리며 서로를 꼭 껴안았다. 물론 감정을 추스른 다음 규진은 “누가 울어? 내가? 나 안 울었는데. 울컥하려다 말았다”며 너스레를 떨어 나희를 웃음 짓게 했다. 나희는 밥 먹으러 가자고 했고 규진은 꼬리곰탕을 외쳤다. 둘은 성향이 맞지 않는다며 투닥거렸다. 이혼 후 다시 깨달은 사랑. 그래서 규진은 나희에게 고기를 덜어주고 앞치마도 갖다줬다. 

다음 날 규진은 특유의 밝은 모습을 회복했고 나희는 정록(알렉스 분)과의 관계를 정리했다. 또다시 둘은 저녁을 먹기로 했다. 이번에는 나희가 먹고 싶어 하던 평양냉면에 소주를 먹었다. 나희는 “왜 안 먹냐. 아까부터 내 얼굴만 보냐. 그렇게 예쁘니”라고 말했고 규진은 공주병이 심해졌다고 타박했다. 
나희는 “아직 너한테 마음 다 연 거 아니다. 정록 선배 안 따라간다는 게 너랑 재결합이란 건 아니다. 김칫국 마시지 마라”고 선을 그었다. 규진은 “김칫국 먹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무슨 말이야”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은 서로 안 맞는다며 또 티격태격했지만 동시에 “소주 한 병 추가요”를 외치며 천생연분임을 입증했다. 
결국 취한 두 사람. 규진은 “내가 생각을 깊게 했는데 넌 의사가 아니라 변호사가 됐어야 했다. 아주 잘 따져”라고 지적했고 나희는 “넌 아주 잘 깐족대. 너도 원상복귀했네. 틈을 안 주고 잘 깐족대”라고 꼬집어 말했다. 이 말에 규진은 “역시 우린 아무 사이 아닐 때가 잘 맞는 거 같아”라고 혀를 내둘렀다. 
술에 취한 둘은 병원 휴게실에서 동침했다. 아침 일찍 눈을 뜬 규진과 나희는 허겁지겁 병원을 나왔다. 나희는 외박한 걸 가족에게 들킬 수 없다며 집으로 향했고 비틀거리며 택시를 타러 가는 나희를 보며 규진은 흐뭇하게 웃었다. 알고 보니 규진은 자다가 나희가 옆에 있다는 걸 알고서 이불을 덮어준 뒤 안고 잠들었다. 
그날 밤 규진과 나희는 다시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눴다. 규진은 “결혼 생활하면서 제일 잘못한 건 너한테 진심을 보여주지 못했던 거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좋아한다 용서한다 원망하지 않는다 네가 필요하다 손 잡아줬음 좋겠다’ 이게 제일 쉬운 말인데. 전하지 못한 진심은 어떤 힘도 갖지 못하는 건데. 이제 안 그러려고. 다 말하려고 솔직하게. 그러니까 우리 다시 시작하자”고 속내를 내비쳤다.  
나희는 “나도 생각해봤는데 아직 좀 두렵다. 처음에도 사랑해서 시작했는데 다시 또 되풀이 되면 어쩌나. 또 미워하게 되면 어쩌나. 그래서 내 결론은 내 마음을 따라가보려고. 우리 당분간 연애만 하자. 나랑 연애하자 윤규진. 처음부터 제대로 천천히. 너를 다시 알아가보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이혼 후 연애에 동의했고 콜을 외쳤다. 손잡고 사이좋게 걸었는데 그들 앞에 계단에 앉아 뽀뽀하는 커플이 보였다. 이는 둘의 동생이자 사돈 커플인 다희와 재석(이상이 분)이었다. 다행히 규진과 나희는 재석과 다희를 얼굴을 보지 못한 채 돌아서 수군거렸다. 
그동안 규진과 나희 커플은 다희-재석 커플에 밀려 분량이 실종됐던 바. 캐릭터의 재결합 덕에 이상엽과 이민정의 찰떡 케미 역시 완벽하게 돌아왔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의 차진 커플 연기를 보며 세상 흐뭇한 미소를 머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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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번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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