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밥=힐링"..'집사부' 이정현, 비도 울고갈 깡전사→세기말 조선가가's 스페셜 금손 코스★ [어저께TV]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13 06: 52

세기말 조선가가라 불리는 이정현의 무한 금손의 향연이었다. 무엇보다 비도 울고갈 깡전사의 컴백이 반가움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사부로 이정현이 출연했다. 
이날 범상치 않은 사부에 대한 첫 힌트로 힌트요정과 전화연결됐다. 차은우가 대표로 힌트요정에게 전화를 걸었고 힌트요정은 "박찬욱이다"며 자신을 소개했다. 사부 이영애 편에서 힌트요정으로 등장한 이후 두번째 인사였다. 

멤버들은 박찬욱 감독과 사부의 관계를 물었다. 그는 "거절할 수 없는 관계, 결혼식 때 축사를 나가서 했다"면서 "행복하게 잘 살라고 응원한 친한사이, 축사도 처음해봤다"며 남다른 인연을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작품을 했던 영화배우라고. 박찬욱은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았다, 이 배우가 아니면 쉽지 않았다"면서 "모든 영화에서 손꼽을 연기력을 보여준 배우, 연기천재 수준"이라며 극찬했다. 
또한 거장 박찬욱에게 어떤 존재인지 묻자 박찬욱은 "천부적인 배우, 데뷔작에서 청룡상과 대종 신인상을 다 받았다, 10대 소녀가 어떻게 신들린 연기를 했을지 싶다"면서 "이 분의 뮤직비디오 감독도 맡았다 최고 연기자이자 가수"라며 표현력이 정말 뛰어난 가수라 했다. 
그러면서 "몸집이 작다고 해서 만만하게 보면 안 돼, 굉장히 강한 사람, 부드러움 안에 강함이 있는 작은 거인이다"라면서 "심지어 레이디 가가 한국공연 때 오프닝했던 가수, 레이디가가보단 선배로 알고 있다, 레이디 가가를 미국의 이분이라 말할 정도"라 말했다.  
그러면서 90년대 테크노 열풍시절 대중문화계를 이끈 레전드 아이콘이라 했고, 멤버들은 "만인의 뮤즈가 될 만큼 예술적 영감을 받을 것 같다"며 기대했다. 이어 세기말 퍼포먼스 퀸의 귀환을 알렸다. 테크노로 대한민국을 평정한 세기말의 아이콘인 테크노 여전사 이정현의 귀환이었다. 멤버들은 "카리스마 여전사"라며 이정현 이름을 외치면서 랩떼창까지 함께해 웃음을 안겼다. 
멤버들은 "근래 사부 중 가장 강렬했던 역대급 등장"이라면서 "99년도랑 똑같다"고 했다. 옛날과 변한거 못느끼지 않는지 질문에 이정현은 "똑같은 것 같다"고 인정하면서 99년도 발표한 데뷔곡 '와'를 소개했다. 
이정현은 "오프닝 콘셉트부터 무대까지 직접기획해, 무대할 때도 항상 스케치를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수활동 때 PD님들 찾아가 스케치북 보여드렸다, 직접 무대 콘셉트도 기획했다, 별명이 공포의 스케치북이었다"며 직접 기획해 소품까지 다 준비한 풀코스를 전했다.
독특한 콘셉트 무대장인인 만큼 신인때부터 남달랐던 신인 깡을 보인 이정현이었다. 세기말 아이콘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정현에 대해 멤버들은 "천부적 천재아닌 노력형 천재"라며 감탄했다.  
이정현은 신혼집 침실부터 공개했다. 침실 옆 테라스에는 직접 심은 상추와 로즈메리와 블루베리 나무까지 미니 텃밭으로 꾸며놨다. 특히 24년차 배우답게 트로피로 가득한 방이 눈길을 끌었다. 21년차 가수로서의 역사도 가득한 순간들이 가득했다. 자타공인 만능테이너다운 면모였다. 
트로피중 일본의 전통 연말무대에도 섰던 이정현의 일화도 소개했다. NHK에서 기모노를 요구했으나 한복입고 생방무대를 서서 회사에서 난리가 났었다고. 멤버들은 "표현력만큼 풍부한 깡전사"라며 감동했다.  
본격적으로 홈슐랭 가이드의 요리를 기다렸다. 이정현은 "시금치 피자와 입가심을 위한 블루베리 셔벗과 장어덮밥, 디저트 흑임자 아이스크림이 있다"며 호텔 코스요리 부럽지 않은 구성으로 기대감을 안겼다. 
이정현은 "요리의 황금비율이 있다"면서 금손사부다운 모습으로 요리를 준비했고, 멤버들은 "요리프로그램 LIVE로 보는 것 같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멤버들은 언제부터 이정현이 요리에 관심을 가졌는지 물었다. 이정현은 "어린 나이에 배우와 가수란 삶을 시작했다, 연기의 벽이 높다고 느꼈을 때 가수로 절정이 올랐다"면서 "하지만 다시 인기가 떨어지다가 한류 열풍으로 올라갔으나 왔다갔다 했다, 유일하게 엄마의 집밥이 힐링이 됐다,  힘들고 외롭던 청춘, 위로가 됐던 집밥이라 요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이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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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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