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이 실패없는 연애학개론을 전한데 이어, 정석용 어머니가 깜짝 출연해 아들자랑을 어필해 눈길을 끌었다.
12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미우새)'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김희철이 이호철, 임원희와 자리를 가졌다. 이날 김희철은 이호철에게 마지막 연애가 언제인지 물었다. 이호철은 "스물 한 살인가 15년 전, 연락이 와도 귀찮다"고 했고 "혼자 살며 이사를 많이 했다, 1년마다 이사를 하니 누굴 만나기 힘들었다"고 했다. 김희철은 "그건 차인 애들이 하는 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호철이 손잡는데만 한 달 걸리는 스타일이라고 하자 김희철은 "생각보다 엄청 순수하다"고 놀라워했다. 여자친구랑도 나란히 앉기 떨렸다며 이제는 안 그런다고 했고 김희철은 "다시 노력하려 해, 이제는 못 그런다"며 자극을 줬다.
첫 뽀뽀에 대한 회상도 한 참을 고민한 이호철에게 김희철은 "내가 괜한 걸 물었다 그냥 먹자"면서 "우리 호철이 어떻게 해야할까"라며 고민했다.
김희철은 "결국 자신감이 중요해 외모는 필요없다"면서 "스물 두 살, 나이트에서 만난 연상과 첫 연애를 해, 당당한 모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원희와 이호철은 "그건 너처럼 생겼으니 하는 말, 잘생기고 당당했으니 할 수 있는 말, 우리가 당당하면 깡패인 줄 안다"며 불신했다.
김희철은 "난 밀당 싫어해, 좋아하는 이성에게 바로 고백하는 편 , 마음에 있는 이성에게 고백하면 매력에 금방 빠질 것"이라면서 "형 말 믿어라, 난 솔직히 고백 실패한 적 없어, 좋아해도 된다는지 뜬금없이 고백맨트를 날려라"며 흰철불패 신화의 연애백서를 전했다.
상처를 받아도 고백을 도전하자고 하자 이호철은 "꺼지라고 하면 어떻게 하냐, 130키로 찌워서 얘기하면 인정하겠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김종국과 지석진, 양세찬과 황제성이 일탈여행을 떠났다. 그들이 향한 곳은 바로 토니母의 식당었다. 오랜만에 등장하자 母벤져스들도 "정말 반갑다"며 반겼다. 강원도 평창에 있는 토니母인 옥진여사의 식당에 도착했고 토니母는 "남의 새끼들 다 왔네"라며 악수로 맞이했다.
옥진 여사를 따라 자연 속으로 향했다. 토니母는 송어회를 즐기는 꿀팁을 전하며 회무침을 준비했고 싱싱한 송어회 무침의 꿀맛에 푹 빠졌다.
지석진은 "결혼하면 상남자들도 아내 눈치를 본다, 아내 분위기를 집에가면 그렇게 본다"고 했다. 결혼생활에서 아내에게 책잡히면 안 될 것 있는지 질문에 황제성은 경제권을 회피했고 지석진은 "약하게 살지마, 난 내가 다 한다"면서도 "앱 하나만 깔며 아내가 오픈뱅킹으로 다 알긴 해, 요즘은 비자금 만들기 힘들다"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지석진은 "20년 동안 결혼생활 하며 느낀 건 여자 말 잘 듣자, 이건 결혼생활 진리이자 정말 성서다"면서
"그걸 나중에 깨닫는다, 주식도 난 욕먹어도 할말 없다, 철옹성 강남투자도 깼다"며 경영학과계 마이너스 손이라 말해 웃음을 안겼다.
갑자기 김종국이 고민했고 지석진은 "결혼하면 너의 사생활을 침해할 것"이라 했다. 황제성도 "너의 독립공간에 침입자"라며 거들었고 지석진은 "침입자 아닌 추격자로 하면 안 되냐"고 말해 폭소하게 했다.
잔소리 뫼비우스의 띠라며 "이걸 평생해야 한다"고 했고, 양세찬은 "종국이형 결혼에 대해 다시 생각한다"고 하면서 "난 결혼 로망 다 깨진다, 결혼생활 없어졌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때, 미우새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을 소개했다. 바로 정석용 어머니였다. 임원희 소울메이트 짠용이로 활약한 정석용에 대해 母는 "우리 아들 짝 찾아주려는데 1년이 넘어도 소식이 없어, 누구의 문제인가 싶다"면서 평소 어떤 아들인지 질문에는 "아들을 안 낳았으면 어떻게 했을까 싶어, 정말 귀한 아들"이라며 아들 사랑을 보였다.
아들의 첫 독립에 걱정스럽지 않은지 묻자 母는 "잘하고 살 것, 누나들이 가보니 먼지도 없더란다"며 "반듯한 아들, 너무 깨끗하다"며 여자친구 흔적에 대해서도 "없다"며 말을 흘려 폭소하게 했다.
이어 탁재훈과 이상민, 임원희와 정석용이 제주도 여행을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맛집에 도착해 마주한 네 사람, 어색해진 분위기에 민망해했다. 탁재훈은 급기야 "뒤에 앉으시겠어요?"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정석용은 "같이 '당신이 잠든 사이에'란 영화에 출연했다"면서 구면이라 해 놀라움을 안겼다. 알고보니 겹치는 장면은 없지만 카메오로 출연했었다고. 정석용은 "첫인상은 좀 그랬다"며 폭로했고 탁재훈이 민망해해 폭소하게 했다.
네 사람은 점심값을 두고 당구장으로 향했다. 짬뽕값 4만 4천원 내기였다. 당구장에 도착해 한 판 승부내기를 했고 정석용과 임원희팀이 승리했다. 하지만 탁재훈은 "나 서울갈래"라며 도망쳤다. 母들은 "제주도까지 당구치기 내기라니, 단순하다"며 폭소했다. 정석용母는 "아들 당구 잘 친지 몰라, 욕심이 좀 많아 어릴 때부터 승부욕이 강했다"면서 웃음 지었다.
그러면서 아들이 장가를 안 가는 이유에 대해 "짝을 못 찾아서"라고 아쉬워하면서 "우리 아들이 1등 신랑감, 돈도 규모있게 쓰고 외식을 안 한다, 걔하고 외식한 적이 없다"며 자랑했다. 하지만 MC들이 "장점 맞냐"고 의아해하자 정석용母는 다시 "쓸 땐 쓰고 경제관념이 철저해, 우리 아들은 내실있는 알부자란 것"이라며 강하게 어필해 재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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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미우새'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