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찬' 이형택, 허재 꺾고 어쩌다FC 2대 주장 당선..취임 첫 경기 무승부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13 06: 53

'뭉쳐야 찬다' 이형택이 어쩌다FC의 2대 주장으로 당선됐다. 어쩌다FC는 이형택의 주장 취임 후 첫 경기에서 강팀을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렸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어쩌다FC가 2대 주장 선거전을 펼친 뒤, 서울시 의사 축구단과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어쩌다FC의 2대 주장 최종 후보는 허재, 양준혁, 김병현, 김용만, 이형택이었다. 여홍철은 김용만과, 김동현과 모태범은 이형택과 단일화에 성공한 덕분이었다. 특히 김동현은 이형택을 지지하는 대신, 자신의 총무직을 유지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안정환은 새 주장이 누릴 혜택을 공개했다. 안정환은 "매달 수당을 지급하고, 축구화를 한 켤레씩 지급하겠다. 선발 10회 보장권을 주겠다"고 말했다. 
다섯 후보의 공약을 들어보는 시간이 이어졌다. 허재는 중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주장을 맡았다고 밝히며, 자신이 팀을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연설했다. 반면 이형택은 손에 적어둔 공약조차 떠느라 말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준혁은 자신이 운영하는 펍에서 분기별로 전체 회식을 책임질 것을 약속했다. 김병현은 승리할 때마다 햄버거를 돌리겠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김용만은 양준혁의 공약에 이끌려 단일화를 제안했다.
투표 결과, 이형택이 2대 주장으로 뽑혔다. 스태프 출구조사 때만 해도 양준혁이 유력했지만 결과는 판이했다. 오히려 양준혁은 선수들 사이에서 최다 득표를 거뒀고, 스태프 투표에서는 3위를 차지해 탈락했다. 허재는 아쉽게 2위에 그쳐 이형택에게 주장 자리를 내줬다. 
이형택은 주장이 된 소감으로 "제가 중간 나이다. 선배들, 후배들 중간에서 잘 조율하겠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서 오래오래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리고 부주장으로 김동현을, 총무로 모태범을 지목했다. 
이형택 취임 후 첫 상대는 서울시 의사 축구단이었다. 전국대회에서 3연패를 한 강팀 중 강팀이었다. 안정환 감독은 "져도 괜찮으니 도전적인 플레이를 하라"며 어쩌다FC의 사기를 북돋웠다.
선제골은 서울시 의사 축구단의 차지였다. 어쩌다FC는 경기를 리드한 서울시 의사 축구단에 완전히 주눅이 든 모습이었다. 전반전이 끝나자마자 안정환 감독은 어쩌다FC의 무기력한 플레이를 지적했다.
그러나 후반전에서 김요한이 동점골을 넣는 데에 성공했다. 이후 어쩌다FC의 기세는 오를 대로 올랐다. 결국 득점에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전반전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였다. 이로써 어쩌다FC와 서울시 의사 축구단은 각각 1점씩 획득,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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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뭉쳐야 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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