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해줘 홈즈' 美 국제부부, 최초 비대면 의뢰→부산 '나혼쓴 테라스집' 선택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13 06: 53

'구해줘 홈즈'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하는 국제부부가 최초로 비대면 의뢰를 해왔다. 이들의 최종 선택은 '나.혼.쓴. 테라스 집'이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서는 박나래와 모델 한혜진, 노홍철과 코미디언 이수지, 공간 디자이너 임성빈이 부산에서 의뢰인의 조건에 맞는 매물을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초로 의뢰인과 비대면 만남이 이뤄졌다. 의뢰인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거주 중인 국제 부부였다. 의뢰인 아내는 의뢰 이유로 "교사다. 복직하게 돼서 집을 구해야 했다"며 "인터넷으로 알아보긴 했지만 직접 볼 수가 없어서 불편했다"고 설명했다.

의뢰인 부부는 부산 해운대구 좌동에 위치한 직장에서 자차로 30분 내 지역에 있는 집을 구해달라고 요구했다. 구체적인 조건으로는 방 2개 이상, 야외 공간 구비, 인근 공원 등이었다. 가구를 다 처분하고 귀국할 예정인 두 사람은 기본 옵션도 많을수록 좋다고 덧붙였다. 예산은 매매 5억 원대, 전세는 2억원 대, 월세는 70만원 이하였다.
노홍철, 이수지, 임성빈의 덕팀이 소개한 매물 1호는 기장군 기장읍의 '기장 전망대'였다. '기장 전망대'는 올해 지어진 신축 매물로, 모든 방에 통유리 창이 있는 집이었다. 기본 옵션에는 냉장고와 시스템 에어컨이 포함됐다. 4베이 구조로 뷰까지 완벽했다. 입주민 전용 공중 정원도 있어 시내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었다. 매매가는 2억 4천8백만 원으로, 기존 예산보다 훨씬 절약할 수 있는 금액이었다.
덕팀의 매물 2호는 수영구 남천동에 위치한 '광안대교 전면뷰 하우스'였다. 이름 그대로였다. 집에서 나서면 곧바로 광안리 해수욕장이 펼쳐졌고, 과감히 거실과 안방을 터서 완성한 오션 뷰는 감탄을 자아냈다. 기본 옵션이 없는 데다 방이 2개 뿐이고 면적이 좁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창문 밖 풍경이 이를 모두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였다. 이곳은 보증금 1억 3천만 원, 월세 70만 원이었다.
덕팀의 마지막 매물은 남구 대연동의 전원 주택 '앵두나무 사랑 걸렸네'였다. 1984년도에 준공된 집이었지만, 4년 전 리모델링을 마쳐 모던한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주방의 트리플 싱크대가 눈길을 끌었고, 효율적인 수납 공간이 가전 옵션이 없는 아쉬움을 달랬다. 특히 아담한 마당과 2층 베란다가 인상적이었다. 이곳의 매매가는 4억 1천만 원이었다. 
박나래, 한혜진의 복팀은 수영구 민락동에 위치한 매물 1호 '오션스7 아파트'를 소개했다. '오션스7 아파트'는 오션 뷰가 무려 일곱 군데에 있다는 의미였다. 게다가 의뢰인의 직장과 차로 20분 거리였고, 도보 5분 거리에 민락 수변 공원이 있었다. 하지만 기본 옵션이 없다는 점에서 의뢰인의 요구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매물 1호의 매매가는 5억 1천만 원이었다.
복팀의 매물 2호는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달맞이 씨뷰 하우스'였다. 이곳은 부산 해운대의 명소 '달맞이길'과 도보 5분 정도로 가까웠고, 의뢰인의 직장과는 10분 거리였다. 지리적 이점보다 이목을 끈 것은 바로 인테리어. 바닥, 벽면 모두 천연 대리석으로 시공됐고, 통창을 열면 오픈형 베란다가 등장했다. 오션 뷰를 즐길 수 있는 베란다는 마치 해외 리조트를 연상시켰다. 매매가는 5억 9천으로, 아슬아슬하게 의뢰인의 예산을 넘기지 않았다.
복팀의 매물 3호는 해운대구 중동의 또 다른 매물 '나.혼.쓴. 테라스 집'이었다. 의뢰인 직장과 거리도 가까웠고, 널찍한 프라이빗 테라스가 큰 장점이었다. 특히 세탁기, 김치냉장고, 에어컨 등 기본 가전 옵션도 완벽히 갖춰져 있었다. 해당 매물은 전세가 2억 6천만 원이었다. 
덕팀은 '앵두나무 사랑 걸렸네'를, 복팀은 '달맞이 씨뷰 하우스'를 골랐다. 그러나 의뢰인의 결정은 '나.혼.쓴 테라스 집'이었다. 의뢰인 부부는 "직장까지 거리가 가까워서 좋았다. 테라스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가전 옵션이 많아서 좋았다"고 밝혔다. 복팀과 덕팀의 선택은 모두 빗나갔고, 결국 무승부로 대결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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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구해줘! 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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