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 서예지에게 스며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토일 드라마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는 자신의 마음을 확인한 문강태(김수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단발로 변신한 고문영을 보며 문강태는 "예쁘다"라고 말했고 고문영은 미소지으며 "나 이제 목줄 잘랐으니까. 엄마 말 안 들어도 돼. 난 이제 자유야"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문강태는 "축하한다"고 대답해줬고 칭찬해달라는 고문영의 머리를 쓰담아줬다.
고문영은 출근하는 문강태에게 "퇴근하자 마자 곧장 들어와서 나랑 놀아. 앞으로도 내 머리는 네가 잘라 줘. 나도 니네 형이랑 똑같다. 너만 만져"라고 말했고 문강태는 문상태와 싸우지 말고 잘 지내고 있으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고문영은 망태 인형을 두고 문상태와 격렬한 몸싸움을 벌였고 퇴근하고 돌아온 문강태는 싸우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며 "조용"이라며 소리를 질렀다. 문강태는 문상태에게 "미리 말하지 못해서 미안해. 형이 안 쓰길래. 필요한 사람한테 줬어" 라고 말했다.
이에 문상태는 "필요한 사람한테 다 줘버리는 나는 뭐가 남지?"라고 물었고 문강태는 "형은 내가 있잖아"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문상태는 "강태 말고 망태.. 망태"라고 말을 했고 문강태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문상태와 싸운 고문영은 문강태에게 "항상 어떻게 그렇게 참았던 거냐"며 궁금해했고 문강태는 "내가 참으면 되니까"라고 대답했다.
이후 고문영은 동화 수업이 다시 열려 병원을 찾았고 오지왕은 고문영에게 "혹시, 그 박옥란 환자랑 아는 사이냐"고 물었다. 이에 고문영은 "내 수업 드는 사람이다"고 대답했다. 그 시각 문강태는 이아름(지혜원)과 몰래 연애를 하는 주정태(정재광)와 이야기를 나눴다.
주정태는 "저는 형처럼 인내심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 다른 사람한테 웃는 모습을 봐도 못 견디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이에 문강태는 고문영에게 느끼는 감정에 혼란스러워했다. 고문영 역시 수업을 하다가 진정한 사랑만이 상처 받은 영혼을 치료해줄 수 있다고 말하는 이아름의 말에 문강태를 떠올렸다.
수업을 마친 고문영은 이아름을 찾아온 전 남편의 행패를 보고 그냥 넘어가지 않았고전 남편은 고문영의 뺨을 때렸다. 이 모습을 본 문강태는 흥분하며 전 남편에게 주먹을 날렸고 주변 사람들이 말려 그제서야 흥분을 가라앉혔다.
문강태는 곧장 고문영에게 다가가 괜찮냐는 말을 건넸고 고문영은 "아니, 아파"라고 대답했다. 결국 문강태는 정직을 받았고 고문영에게 "나 정직 당했다. 고소도 한대. 모든 게 엉망진창이야. 나 너랑 놀러가고 싶어. 지금"이라며 함박 웃음을 지었고 고문영이 문강태의 손을 잡으며 일탈을 예고했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