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이 전 매니저 갑질 논란 속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신현준이 두 아들과의 일상을 최초로 공개했다.
하지만 신현준은 최근 전 매니저 갑질 폭로로 논란에 휩싸인 상황. 지난 9일 전 매니저 김 모 대표는 13년 동안 신현준으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현준으로부터 받은 욕설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등을 언론에 공개해 파장을 낳았다.
또한 김 모 대표는 신현준의 로드 매니저를 시작한 직후 월급 60만 원을 받았고 9 대 1로 수익을 나누겠다는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고 주장해 충격을 줬다.
신현준 측은 김 모 대표와 매니저 이전에 오랜 ‘친구 관계’인 점을 강조하며 욕설 문자와 신현준 모친의 심부름 등은 다른 관점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KBS 2TV ‘연중 라이브’ MC인 신현준은 지난 10일 방송에서 전 매니저에 대해 “연락이 안 닿은지 6년이 됐다”며 “계속 수소문을 해왔는데 연락이 안 됐다. 그러다가 이런 걸 기사화로 시켰다. 나한테 연락을 했으면 됐을 텐데 이 점은 의문이라면 의문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매니저 갑질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예정대로 신현준은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등장했다.
신현준은 2013년 5월 12세 연하의 첼리스트와 결혼해 현재 5세, 3세 아들을 두고 있다. 아이와 함께 자는 모습으로 첫 등장한 신현주는 “나는 한국 나이로 53세다. 친구 딸은 이미 시집 갔고 일찍 할아버지된 친구도 있다. 결혼할 때 이미 노산이었다. 결혼이 늦어지고 있지 않냐. 아이 키우는 걸 굉장히 두려워 하는데 내가 좀 보여주고 싶다. 아이가 얼마나 삶에 행복한 영향을 주는지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육아는 전쟁이 아니다. 영화처럼 행복한 여정이다. 아이는 행복이다”며 아이에게 뽀뽀하는 것으로 아침을 시작했다. 하지만 첫째 아들은 일어나자 엄마를 찾으며 울었고 둘째는 일어난 후 신현준을 보고 방긋 웃었다. 두 아이는 아빠를 닮아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신현준은 아내와의 운명 같은 첫 만남에 대해 “아내와는 영화처럼 만났다. 지나가는데 첫 눈에 반했다. 만난지 3일 만에 연애를 시작했다”며 만난지 6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데뷔 31년 만에 처음으로 가족을 공개했다.
이어 “결혼하고 바로 아기가 생기는 줄 알았다. 그런데 노력했는데 생기지 않았다. 결혼한 지 2년 만에 아기가 생겼다. 이후 형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고 둘째가 생겼다”고 했다. 신현준은 49세에 첫 아들을 품에 안았고 둘째 아들과는 반 백살 차이였다. 큰 아들은 엄마를, 둘째는 신현준을 쏙 빼닮았다.
신현준은 아침부터 많은 영양제를 챙겨먹어 두 아들 목욕을 시키고 밥을 해주는 등 두 아들을 키우는 아빠의 리얼한 일상을 보여줬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