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김선호, 2분만에 체력 소진→연정훈, 바다 위 베스트 드라이버 등극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20.07.13 08: 07

‘1박2일’ 김선호가 연기력의 진수를 보여주며 뜨거운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1부 8.9%, 2부 11.3%(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라비가 가장 높은 데시벨의 고성을 내질러 ‘절대 고음’의 최강자로 등극한 순간에는 14.8%의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일요일 밤 통쾌한 웃음을 책임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의 여행 위시리스트를 적극 반영한 ‘하고 싶은 거 다 해’ 울릉도 특집의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특히 만족도 100%를 자랑하는 울릉도 여행 코스를 즐기다가도 저녁 식사를 사수하기 위해 사활을 건 승부를 펼치는 여섯 남자의 고군분투가 빛났다

아름다운 울릉도의 풍경을 소개해 화제를 모았던 지난 주 방송에 이어, 울릉도 특집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도 역시 보트 투어, 해안 산책 투어, 모노레일 투어 등 울릉도의 비경을 감상하는 다채로운 투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멤버들은 편안한 코스가 예상되는 모노레일 투어에 대거 지원했지만, 행운의 자리는 딱 한 명에게만 허락됐다. 결국 공 뽑기 복불복으로 팀을 나누던 도중 김종민의 부정행위가 적발돼 원성이 폭주했고, 억울함을 호소하는 그를 뒤로 한 멤버들은 공정한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무한 뽑기 지옥’에 빠져들며 폭소를 유발했다. 
특히 보트 투어에서는 맏형 연정훈이 직접 운전대를 잡아 ‘열정훈’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그가 모는 배에 탑승한 딘딘과 라비는 뱃멀미를 호소했지만 연정훈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여유롭게 파도를 가르며 선박 면허 소지자의 위엄을 입증했다. 동생들의 우려가 이어졌던 것과는 달리, 육지뿐만 아니라 바다에서도 베스트 드라이버의 면모를 보여준 연정훈의 활약으로 한층 더 만족도 높은 울릉도 여행기가 그려졌다.
한편 지난 방송에서 ‘1박 2일’ 대표 약골로 등극한 김선호는 저녁식사 복불복 대결 도중 단 2분 만에 체력이 소진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펜싱을 하듯 먹물 봉을 휘둘러 상대방의 얼굴에 먹물을 더 많이 묻혀야 하는 게임에서 김선호는 초반에 피지컬로 압도하며 연정훈과 막상막하의 승부를 보였다. 하지만 곧 힘에 부치는 듯 제자리에 서서 속수무책으로 공격을 받아 허무하게 패배, 안방극장을 폭소하게 했다.
또한 1인 3역을 오가는 연기를 보여줘 배우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나문희의 ‘호박고구마’ 성대모사와 함께 고성을 내질러 높은 데시벨을 기록해야 하는 대결에서 김선호는 박해미와 이순재의 역할까지 완벽 소화하며 레전드 명장면을 재현, 뜻밖의 예능 포텐셜을 터뜨렸다. /kangsj@osen.co.kr
[사진] KBS 2TV '1박 2일 시즌4’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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