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조언 큰 도움"..여자친구, 청량마녀+파격 변신 컴백 [종합]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13 14: 56

믿고 보는 걸그룹 여자친구가 빅히트 표 파격 변신을 품고 멋지게 컴백했다. 
1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여자친구의 ’回:Song of the Sirens’ 컴백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여자친구는 이날 오후 6시 새 앨범을 발매하는데 그보다 먼저 미디어를 통해 신곡을 공개했다. 
멤버들은 “다양한 장르의 곡과 멋있는 퍼포먼스 보여드리려고 열심히 준비했다. 새 미니앨범으로 저희의 또 다른 매력을 보여드리겠다. 기대 많이 해 달라. 지난 5개월간 새 앨범 준비하면서 알차게 시간 보냈다. 틈틈이 팬들이 SNS 소통하며 즐거운 시간 보냈다”고 컴백 소감을 말했다. 

여자친구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回:Song of the Sirens'은 지난 2월 발매된 '回:LABYRINTH'에 이은 회(回) 시리즈의 두 번째 이야기다. 엄지는 “유혹 앞에 흔들리는 소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목은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다. 아름다운 음악으로 뱃사람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세이렌의 이야기다. 유혹과 흔들림에 대해 담은 앨범이다. 옳다고 믿은 길을 선택했지만 또 다른 길에서 또 흔들리는 모습을 다채로운 음악으로 풀어냈다. 총 6곡이 들어 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애플’은 레트로가 가미된 트렌디한 리드 사운드를 기반으로, 세이렌의 노랫소리를 연상케 하는 보컬 찹(Vocal Chops)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팝 장르의 곡이다. 멤버 은하와 유주가 처음으로 곡 작업에 참여해 한층 더 성장했음을 알렸다. 
신비는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장르다. 지금까지 여자친구가 보여드린 곡과 전혀 다른 콘셉트다. 레트로가 가미돼 굉장히 중독적이다”고 자랑했고 유주는 “콘셉트에 변화가 있어서 곡의 표현을 디테일하게 하려고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여자친구는 청량 마녀로 파격 변신했다. 리더 소원은 “활동하면서 변화가 필요하다는 걸 예전부터 생각했다. 그동안 저희가 성장하고 발전했지만 미묘한 변화가 아니라 완전 새로운 변화가 필요했다. 회사분들과 멤버들이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무대 위 저희를 보고 놀랄 팬들이 조금 걱정 되지만 다양한 색깔을 가진 저희란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멤버들도 “컴백 때보다 부담감이 들지만 이번엔 더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다 보니 어깨가 더 무거웠다. 하지만 부담감 보다는 이런 매력도 있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는 책임감이 더 커졌다. 무대 위 저희의 달라진 모습을 상상하면서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았다. 멤버들 모두 한 마음 한 뜻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게다가 여자친구가 속한 쏘스뮤직이 방탄소년단의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흡수되면서 이번 앨범 작업에 방시혁 프로듀서와 빅히트 사단이 힘을 보태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여자친구의 음악적인 변화가 가능했던 셈. 
멤버들은 “방시혁 피디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여러 측면에서 설명을 많이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 여자친구가 보여줘야 될 것들에 대해서 다양한 조언을 해주셨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에 대해서 솔직하게 알려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타이틀곡 ‘애플’에 참여한 은하는 “작사 작곡에 대해 이전부터 관심 있어서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작업하게 됐다. 어려웠지만 방시혁 피디님 도움 속에 제가 만든 노래가 나오니 신기하고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더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는 의지가 생겼다”며 활짝 웃었다.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어느덧 데뷔 2000일을 맞이했다. 이번에는 멤버들 개인 인스타그램도 개설해 팬들과 소탈하게 소통하기도. 파워청순, 격정아련에 이어 청량마녀 콘셉트로 변화하고 성장하며 현재의 자리에 오른 여자친구다.  
엄지는 “2000일이라는 게 숫자로 보니 더 와닿더라. 여자친구는 모두에게 소중하고 자부심 느끼고 아껴주고 싶은 존재다. 그래서 각자 자리에서 조심하고 노력하면서 유지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자랑했다. 예린도 “우린 정말 팀워크가 좋다. 안무 호흡도 너무 좋다. 오랫동안 같이 해오니 말할 때부터 서로를 배려하고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여자친구는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사랑에 보답하겠다며 해맑게 인사했다. 여자친구의 신보 '回:Song of the Sirens'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Apple'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후 6시에 베일을 벗는다. 
/comet568@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