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10년차 무명배우 사연에, 서장훈X이수근 "헝그리 정신이 없어" 솔직 일침 [종합]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20.07.13 21: 12

10년째 무명이라는 배우 박수찬에 고충에 서장훈과 이수근이 일침했다. 
13일 방송된 KBS Joy 예능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무명배우 박수찬 이야기가 그려졌다. 
다음은 연예인이 꿈인 아들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사연을 전했다. 아들 박순찬이 10년 째 무명배우라며 아들을 말려달라는 것이었다. 

연극영화과 졸업한 그는 드라마나 영화 캐스팅 없었다면서 "대학로 연극이나 단편영화는 해봤다, 오디션 연락이 잘 안 온다"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母는 "갑자기 연기하겠다는 아들 순찬, 체중 20키로 빼면 오케이해준다고 했는데 진짜 20키로 감량해, 하지만 끝이 안 보이니 그때 오케이한 걸 후회한다"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나이 서른이 넘어 모은 돈 없이 연기한다면 어머니가 걱정할 만하다"며 다른 기술이 있는지 물었다. 
사연자는 없다고 했고, 母는 "결혼할 시기도 놓칠까봐 고향으로 돌아와 가업을 물려받길 바랐다"며 수예품 가게를 운영 중이며 장사를 배우길 바라지만 아들이 꼭 서울에 있어야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수근은 "아들이 헝그리 정신이 없어, 캐스팅 탈락요인은 연기력 때문일 것"이라고 했다. 박순찬은 "그럴 수 있어, 선배도 없다보니 혼자 고군분투하는 것도 너무 힘들다"며 울컥했다. 어떻게 가야할지 몰라 늘 혼자였다고. 그저 할 수 있는건 소중한 기회를 찾기위해 맨몸으로 뛰는 것이라며 차비 아끼려 10키로씩 걸어다녔다고 했다.  
母는 "차비를 줬는데 오늘 처음 들었다"며 깜짝 놀랐다. 서장훈은 이에 "넌 운동선수가 아닌 배우, 그 시간 아껴서 영화 두 편을 더 봐라"며 일침을 줬다. 이수근은 "방법을 모르니 더 헤메는 것, 개그맨도 똑같다"면서 "긴 시간 고생하지만 성장하기 위한 과도기라 생각해라"고 조언했다.  
이어 연기준비한 것을 보기로 했다. 하지만 10년이 넘었음에도 표준어가 잘 되지 않아 안타까움을 안겼다. 
연기레슨도 돈이 없어 못 받았다고. 서장훈은 "지금 볼 때 꾸준히 노력해도 성과내기 힘들어, 제대로 된 연기수업을 받아보고 죽기살기로 했는데 안 되면 인생의 방향을 진지하게 다시 생각해봐라"고 말했다.  
이수근은 "서장훈이 잘 얘기해서 '연애의 참견' 단역부터 시작해라"고 했고, 서장훈은 "생각 좀 해보자"며 당황했다. 그러면서도 두 사람은 "그래도 순찬이가 잘 해내길, 인생의 이정표같은 사람을 만나길 바란다"며 응원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쳐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