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조권이 음악이 가난의 탈출구였다고 말해 먹먹함을 안겼다.
13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 에서 조권이 출연했다.
민간인으로 돌아와 전역 3개월임을 신고하며 조권이 방문했다. 그는 "전역 후 여권을 만들어 당장 여행갈 생각이었다,시국인 만큼 여행은 나중에 생각 중"이라면서 "바로 뮤지컬을 준비하며 일에 몰두 중"이라며 뮤지컬' 제이미'를 준비 중이라 했다. 현재 깝권의 귀환이라며 예능 러브콜 쇄도하고 있다고.
2020년, 이제 데뷔 13년차라는 그는 "타인의 기준에 맞춰 살아다, 늘 맡은 일엘 충실했다, 지금은 '제이미'란 장르의 뮤지컬에 빠져살려고 몰입 중"이라면서 "전역 후에 진짜 나로 살고싶다로 생각해, 대중들이 원하는 모습이 아닌 진짜 나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며 고민을 전했다.
또한 모두 귀공자 이미지로 알지만 지하 단칸방에서 살았던 유년시절도 언급했다. 조권은 "5학년 부모님의 빚으로 집에 폭삭 망했다, 지하 단칸방 살이를 했다"면서 "유년시절 가난의 유일한 탈출구는 음악이었다, 월 6만원 월세에서 살았다"며 운을 뗐다.
조권은 "그때 2000년도 당시 5억 정도의 빚, 버스 운전기사였던 아버지, 어머니는 보험회사에서 근무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다 실패했던 것"이라면서 "열두살에 채권자들이 집에 쳐들어와, 바가지에 물을 퍼서 어머니에게 물 싸대기를 때려, 지금 어머니가 고막이 없으시다"며 폭행의 후유증이 있다고 했다.
조권은 "고문같은 폭행을 당했던 어머니의 모습, 정말 충격이었다"며 깊은 상처로 남았다고 했다. 조권은 "채권자들의 행패에 시달리다 못해 어머니가 하굣길에 몰래 나를 보려고 하시다가 쫓아온 채권자들에게 아스팔트에 패대기를 당해 턱도 나가셨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2000년도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를 TV로 보고 오디션을 결심했다고. 어렸지만 절실했다고 했다.
타고난 끼 때문이 아닌 가난의 탈출구로 음악을 시작했다고 해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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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밥은 먹고 다니냐?'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