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박한 정리' 김동현, 파이터 대디의 아내·아들♥..가족 위한 비우기 '감동' [어저께TV]
OSEN 심언경 기자
발행 2020.07.14 06: 52

'신박한 정리' 김동현이 아내 송하율, 아들 단우 군을 위해 자신의 물건을 과감히 비워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이종격투기 선수 겸 방송인 김동현이 출연해 공간 정리를 위해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현은 단우 군이 태어난 뒤 공간 변화를 설명했다. 단우 군의 장난감, 옷가지 등에 김동현을 위한 물건들은 점점 뒷전이 됐다. 거실 소파도 사라진 지 오래였다. 그림과 결혼사진 역시 바닥 신세였다. 

특히 안방 화장실이 문제의 공간이었다. 화장실 앞에는 김동현의 취미인 사이클을 위한 장비들이 즐비했다. 화장실은 김동현의 옷가지, 단우의 물건 등이 뒤섞여 창고처럼 쓰이고 있었다. 욕조와 변기는 사용할 수조차 없었다. 
김동현은 "아기는 보통 9시, 10시에 자고 저는 12시, 1시 쯤에 온다. 아이가 깨면 재우기가 어렵다. 공간이 분리돼서 아기가 잠을 잘 잘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신애라는 "김동현 씨가 좋은 그림이 참 많다. 그런데 걸 수 있는 벽이 없다"며 대신 나섰다. 이에 공간 크리에이터 이지영은 "갤러리를 만들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김동현은 "바뀌면 삼바를 추겠다"며 믿지 않았다.
김동현은 신애라, 박나래, 윤균상과 물건 정리를 시작했다.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비우는 게 우선이었다. 김동현은 윤균상의 설득으로 아끼는 글러브 중 하나를 내놓았다. 무려 네 대에 달하는 단우의 장난감 자동차도 일부 처분하기로 약속했다. 
처음에는 망설이던 김동현도 갈수록 적극적으로 자신의 물건을 정리했다. 급기야 김동현은 "다 비우겠다. 이 집엔 아내와 아기 물건만 두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애라는 김동현의 가족애에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김동현은 아내 송하율의 물건도 정리하기 위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하율은 "처음에 쫓아다닐 때 귀찮지 않았냐"는 질문에 "(김동현과) 11년 연애했다. 제가 먼저 좋아했다"고 답했다. 
이어 송하율은 김동현에 대해 "아기 같은 남편이자 든든한 남편이다"라고 말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김동현에게 "지금처럼만 해주면 좋을 것 같다. 고맙고 사랑한다"고 전해 감동까지 안겼다.
김동현은 송하율을 위한 꽃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박나래와 함께 꽃집을 찾았다. 김동현은 "3~4달 정도 정기적으로 해준다. 해준 걸 굳이 기억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집에 돌아온 김동현은 말끔해진 집을 보고 깜짝 놀랐다. 거실에 있는 테이블은 사라졌고, 널부러진 장난감은 정돈돼 있었다. 단우 군의 방은 부부의 침실로 변신했고, 안방으로 옮긴 단우 군의 공간은 더욱이 쾌적했다. 김동현은 "아내도 너무 좋아하겠다"며 기뻐했다.
김동현만을 위한 공간도 생겼다. 그곳에는 사이클 장비와 함께 A4파일에 정리된 편지들이 있었다. 특히 김동현은 어머니의 편지를 보고 "어머니는 저한테 '어렸을 때 진짜 유별났다', '개구장이고 몸을 가만 놔두질 못했다'고 말씀하셨다. '아이가 그냥 크는 게 아니구나', '부모님의 사랑과 에너지를 줘야만 건강하게 크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고 전했다.
안방 화장실도 제 기능을 할 수 있게끔 변모했다. 김동현은 단우 군과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욕조를 발견하고 감탄했다. 김동현은 "대박이다. 우리집에 이게 되는지 몰랐다"고 거듭 놀랐다.
끝으로 김동현은 "잠깐 사이에 정리만 한 게 아니라 위치를 바꾼 게 놀랍다. '하루도 여기서 못살겠다. 이사를 해야겠다고 했다'고 생각했다. 지금이면 1년은 더 살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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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신박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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