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행이 굳어진 것 같던 벤 칠웰(24, 레스터 시티)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칠웰을 사이에 둔 맨유와 첼시의 머니게임이 시작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영국 매체 '더 선'을 인용, 레프트 백 루크 쇼의 미래 대체 요원을 찾고 있는 맨유가 첼시의 영입 목표인 벤 칠웰의 하이재킹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일찌감치 아약스와 라이프치히로부터 각각 하킴 지예흐, 티모 베르너를 영입한 첼시는 여유있게 칠웰 계약 마무리에 나섰다. 칠웰의 몸값은 6000만 파운드(약 909억 원)다.
하지만 맨유를 이끌고 있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선수단 개편 마무리 작업을 하면서 칠웰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이제 첼시가 아니라 맨유가 칠웰 영입 가능성에 가장 근접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브랜든 로저스 레스터 감독은 다음 시즌을 대비, 칠웰의 잔류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레스터는 현재 승점 59를 쌓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에 올라 있다. 리그 최정상급 풀백을 굳이 내줄 필요가 없다.
게다가 칠웰은 2024년 6월까지 계약이 돼 있다. 레스터도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거머쥔다면 굳이 칠웰은 팔지 않아도 된다. 따라서 칠웰의 몸값은 지금보다 더 폭증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결국 칠웰의 이적은 '머니 게임'으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든든한 자금력을 지닌 맨유와 첼시이기 때문이다.
굳이 칠웰을 이적시장에 내놓지 않아도 되는 레스터 시티로서는 가만히 지켜봐도 괜찮을지 모르겠다. 풍족한 영입 자금을 지닌 맨유와 첼시. 그 사이에서 칠웰은 어떤 선택을 할지도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