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새벽 4시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5라운드 사우스햄튼과 홈경기에서 2-2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59을 기록해 5위에 머물렀다. 이날 승리했다면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2)와는 격차가 있지만 첼시(승점 60)를 4위로 밀어내고 3위에 올라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포함될 수 있었던 맨유였다.
하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면서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그나마 맨유는 최근 18경기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상승세는 그대로 유지했다. 맨유는 지난 1월 27일 열린 트랜미어와 FA컵 이후 패배를 모르고 있다.
맨유는 이날 전반 12분 만에 스튜어트 암스트롱에게 선제골을 내줘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전반 20분 마커스 래시포드가 동점골을 터뜨린 데 이어 23분에는 앤서니 마샬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면서 승리를 가져오는 듯 했다.
하지만 경기종료 직전 코너킥 상황에서 마이클 오바페미가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내면서 승부는 원점이 됐다.
맨유는 이날 변함 없이 마샬을 최전방에 두고 래시포드, 브루노 페르난데스, 메이슨 그린우드를 2선에 배치했다. 중원에는 네마냐 마티치와 폴 포그바를 뒀고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린델로프, 완-비사카로 4백 라인을 형성했다. 골키퍼는 다비드 데 헤아.
사우스햄튼은 아담스와 잉스가 투톱을 이뤘고 로메우와 워드-프라우스를 중원에 뒀다. 측면에는 레드몬드와 암스트롱이 배치됐고 버트랜드, 베드나렉, 스테판, 워커-피터스가 4백으로 나왔다. 골키퍼 장갑은 맥카시가 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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