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갈 길을 간다. 가레스 베일이 다시 한 번 경기 중 기행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국 '더 선'은 14일(한국시간) "가레스 베일이 경기 중 낮잠 퍼포먼스에 이어 쌍안경 퍼포먼스로 다시 한 번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을 괴롭혔다"고 보도했다.
인생은 베일처럼. 레알서 옵션을 포함해서 65만 파운드(약 9억 8525만 원)의 주급의 받고 있는 베일은 최근 경기장서 보여주는 기행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베일은 리그 재개 이후 교체 카드가 5장으로 늘어난 상황에서도 출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과 상관없이 베일은 경기장서 특이한 퍼포먼스를 통해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베일은 지난 알라베스전서 마스크를 안대처럼 활용해서 낮잠을 자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레알 팬들의 분노가 컸다. 그들은 베일을 향해 '월급 도둑'이라며 비난했다.
하지만 베일은 레알 팬들의 분노 따윈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알라베스전에 이어 그라나다전도 이상한 퍼포먼스를 통해 관심을 끌었다.
레알은 이날 새벽 스페인 누에보 로스 카르메네스에서 열린 2019-2020시즌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그라나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하지마 베일은 다시 한 번 출전하지 못했다.
더 선은 "알라베드전에 이어 그라나다전도 베일은 지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이런 것과 상관 없이 베일은 두루마리 휴지 심을 망원경처럼 사용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경기 대신 기행으로 팬들을 즐겁게 해주려는 것일까. 그라나다전 중 포착된 베일은 어릿광대처럼 익살스러운 표정과 함께 휴지심을 잡고 경기를 구경하는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더 선은 "베일은 알라베스전에 그라나다전도 망원경 퍼포먼스를 통해 스스로를 즐겁게 만드는 아이디어를 계속해서 만들어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매체는 "레알서 출전 기회를 잃은 베일은 점점 입지가 좁아진 상황서도 구단이나 팬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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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선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