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츠부르크의 배트맨 홀란드에 이어 로빈 황희찬도 분데스리가 무대 도전에 나선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14일(한국시간) 다음 시즌 RB 라이프치히의 라인업에 대해서 소개하며 황희찬을 "배트맨 홀란드의 로빈"이라고 소개했다.
황희찬은 지난 8일 RB 라이프치히 입단이 확정됐다. 그의 계약 기간은 5년으로 오는 2025년까지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할 뿐만 아니라 등번호는 티모 베르너의 11번을 물려받는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 영입을 위해 무려 1500만 유로(현재 환율 기준, 한화 약 204억 원)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마르쿠스 크뢰셰 라이프치히 단장은 "황희찬 혼자 베르너를 대체하진 않을 것이지만 그도 뛰어난 능력을 가진 선수"라고 큰 기대를 나타냈다.
실제로 분데스리가는 다음 시즌 라이프치히 예상 포지션에서 황희찬이 베르너와 비슷하게 오른쪽 2선 공격수로 꾸준히 기용될 것이라 전망했다.
라이프치히는 황희찬에 이어 오른쪽 윙백 벤자민 헨리치 영입을 확정했다.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 주 포메이션도 3-4-2-1이 될 확률이 높다.
분데스리가는 다음 시즌 라이프치히의 공격 구성으로 최전방 원톱으로는 부상에서 돌아온 유슈프 폴센, 2선에서 크리스토퍼 은쿤쿠와 황희찬이 배치될 것이라 전망했다.
황희찬에 대해 분데스리가는 "지난 시즌 전반기 황희찬은 잘츠부르크의 에링 홀란드의 파트너로 활약했다. 홀란드가 배트맨이면 황희찬은 로빈이다"라며 앞으로 활약에 대해 기대했다.
분데스리가는 "라이프치히가 추가 영입을 할 수는 있으나 기존 선수들과 황희찬-헨리치 등을 얻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조직력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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