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경찰 "나야 리베라, 시신 확인..4살 아들 구하려다 익사 추정" (종합)[Oh!llywood]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07.14 13: 40

미국 배우 겸 가수 나야 리베라가 호수에서 실종된 지 5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왔다. 그의 무사귀환을 바라던 가족들과 팬들은 망연자실에 빠졌다. 
13일(현지 시각) 외신 보도에 따르면 나야 리베라는 지난 8일 네 살 아들과 함께 피루 호수에 보트를 타러 나갔다가 실종됐다. 아들만 홀로 보트에서 구조됐는데 경찰조사에서 엄마가 수영하러 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말한 걸로 알려졌다. 
경찰 당국은 잠수부를 투입하는 등 호수를 대대적으로 수색했다. 많은 이들은 나야 리베라의 무사 생환을 기다렸지만 이날 호수에서 나야 리베라의 시신을 수습했다. 시신에는 자살이나 타살의 흔적은 없는 걸로 보인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호수의 물살에 배가 떠내려가 사고가 났을 거라는 가정하에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나야 리베라는 사고가 나자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지만 힘이 빠져 호수에서 헤엄쳐 나오지 못한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벤투라 카운티 보안관은 “지금 시점에서 말하는 건 추측일 뿐이다. 하지만 오후가 되면 이곳 호수에 조류 현상이 심하게 일어난다. 아마 배가 표류했고 나야 리베라는 아들을 구하기 위해 애쓰다가 힘이 빠져 익사한 것 아닐까 싶다”고 귀띔했다. 
이런 가운데 그의 특별했던 모성애가 많은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나야 리베라는 자신의 SNS에 “난 영원히 널 사랑할 거야. 내가 살아 있는 한. 조지 생일 축하해! 러브 마미”라는 메시지로 아들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자랑한 바 있다. 
1987년 생인 나야 리베라는 1991년 미국 CBS 드라마 '더 로얄 패밀리에 출연하며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에는 FOX 인기 드라마 '글리’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역시 ‘글리’다. 
덕분에 ‘글리’ 동료들을 비롯한 수많은 스타들은 나야 리베라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비통함을 금치 못하고 있다. 제인 린치, 애슐리 벤슨, 맥스 아들러, 니키 돌, 맥스 에리치, 조조, 메기 린드만 등은 SNS를 통해 고인을 향한 애도의 뜻을 내비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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