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개봉이 미뤄졌던 영화 ‘테넷’(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내달 개봉을 앞뒀지만 또 다시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업계는 ‘테넷’이 8월 12일 개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영화는 크리스토퍼 감독의 신작임에도 코로나19로 인해 두 차례 개봉이 미뤄진 바 있다.
그러나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미국 개봉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가능성이 산업분석가 에릭 핸들러에 의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에릭 핸들러는 “뉴욕의 경제가 재개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며 “극장 빅 애플이 여전히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언제부터 다시 관객들을 받게 될지 명확하지 않다”고 예측했다.
미국은 현재까지 330만 1820명(한국시간으로 14일 기준)이 감염됐으며 사망자는 13만 5171명이다. 텍사스 주, 플로리다 주, 캘리포니아 주는 코로나19의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어 핸들러는 “9월에 다시 극장이 열린다면 충격적일 것”이라며 “3월부터 문을 닫은 이후 줄곧 수입이 없었기 때문에 극장으로선 엄청난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테넷’은 미래의 공격에 맞서 제3차 세계대전을 막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과거를 바꾸는 멀티 장르 액션 블록버스터.
한편 미국 내 몇몇 극장들은 최근 몇 주 동안 다시 극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극장들은 신작이 없어 인기작 ‘해리포터’, ‘인디아나 존스’ 등 시리즈를 상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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