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내 성희롱 그린 '밤쉘', 상영 6일째 10만 관객 돌파..시의성 통했다[공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07.14 11: 35

영화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개봉 6일차에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14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밤쉘'은 어제(13일)까지 10만 1401명의 관객을 모았다. 상영 6일 차에 누적 관객수 10만 명을 돌파한 것. 이로써 외화 1위, 전체 흥행 2위의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약진은 개봉 2주차 흥행 레이스에도 가속도를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개봉 이후 관객들 사이에서는 ‘지금 꼭 봐야 할 필람 영화’로 손꼽히며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이에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상영 2주차를 맞아 15일 개봉할 ‘반도’(감독 연상호, 배급 NEW)와 함께 극장가 흥행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영화 포스터

지난 8일 개봉한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감독 제이 로치, 수입 그린나래미디어, 제공배급 씨나몬㈜홈초이스)은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이 관객들에게 필람 영화로 꼽히며 거센 입소문과 함께 자발적인 관람 운동까지 펼쳐지는 현상은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와도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위계에 의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에 대해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낸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
우리 모두에게도 깊게 맞닿아 있는 시의성 있는 주제로 관객들 사이에서 자발적인 관람 운동과 강력 추천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용기 있게 목소리를 내고 폭스뉴스 회장인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성희롱으로 고소한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니콜 키드먼)을 비롯해 목소리를 내기 위해선 자신이 앵커로서 쌓아 온 모든 것을 걸어야만 하는 상황에 많은 내적 갈등에 빠지는 메긴 켈리(샤를리즈 테론), 그리고 세 주인공 중 유일하게 허구적 인물로 직장 내 성희롱과 성폭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직접적인 사례로 보여주고 있는 신입 케일라(마고 로비)까지, 관객들은 세 주인공의 이야기에 깊이 공감하며 사회에 뿌리 깊게 박혀 있는 이 같은 권력형 성폭력 문제를 꺼내 연대했다.
관객들은 “지금 이 시기 꼭 봐야 하는 영화”(Boon****), “‘위력’에 의한 성폭력이 무엇인지 이만큼 잘 와 닿게 한 스토리텔링은 없을 거다”(life****), “이 영화는 찐이다. 우리는 결코 침묵하지 않을 것이며 이전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skqj****),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연대의 힘”(j802****), “위계에 의한 성폭력은, 혹은 성폭력 자체는 그게 엄청나게 심각하다는 것을 보통 잘 실감하지 못한다는 게 영화에 명확하게 대사로 나왔는데 적극적으로 공감합니다”(pois******), “수치스러움과 공포는 피해자가 아닌 가해자의 몫이 되는 세상이 오길”(love******), “이렇게 시의적절한 영화가 개봉함에 좋으면서도 크레딧 내내 분노하게 된다”(M324******) 등의 강력 추천으로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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