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충전' 제주, 수원과 악연 끊고 FA컵 8강 도전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7.14 11: 24

제주유나이티드(이하 제주)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상대로 FA컵 8강 진출을 노린다.
제주는 15일 오후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0 하나은행 FA컵 4라운드(16강전)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사상 첫 FA컵 우승을 노리는 제주는 앞서 송월FC(32강전), 서울이랜드(24강전)를 연파하며 16강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수원은 쉽지 않은 상대다. 특히 FA컵에서는 번번이 제주의 발목을 잡았다.

2010년 이후 4차례 맞대결에서 1승만 거뒀다.(2013년 FA컵 16강 1-0 승) 2010년 FA컵 4강전에서는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했다. 2017년 FA컵 16강전에서 0-2로 분루를 삼켰고, 2018년 FA컵 8강전에서도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1-2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말 그대로 악연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최근 제주의 분위기는 최상이다. FA컵 포함 8경기 연속 무패(7승 1무)를 질주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천FC 1995와의 맞대결이 악천후(안개)로 연기되면서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과 운용이 한결 수월해졌다. 숨고르기에 들어간 남기일 감독은 기존 구상보다 더욱 탄탄한 스쿼드를 구축할 전망이다. 
가장 주목해야 하는 선수는 권한진이다. 중앙수비수 권한진은 수원을 상대로 2골을 터트리며 '수트라이커'의 면모까지 과시했다. 지난 안양전과 부천전에서 교체명단에 포함되며 체력 안배(2020 K리그2 출전 8경기)에 나섰던 권한진은 이날 경기서 쾌조의 컨디션과 함께 승리의 초대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중요한 승부처를 앞둔 남기일 감독은 "주중에 열리는 수원과의 FA컵은 쉽지 않은 경기다. 하지만 부천전이 악천후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체력 안배 및 컨디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수 있게 됐다. 어느 팀과 붙든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좋은 분위기에서 준비하고 있다. 자신감 갖고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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