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쿼드 개편의 희생양은 파레호-가메이로 같은 베테랑"
스페인 '수페르 데포르데'는 14일(한국시간) "피터 림 발렌시아 구단주는 다음 시즌 이강인, 카를로스 솔레르, 막시 고메즈, 페란 토레스 중심으로 팀을 개편하기 위해 베테랑 선수들을 이적시킬 것"이라 보도했다.
발렌시아는 이번 시즌 2경기만 남겨둔 시점에서 승점 50(13승 11무 12패)으로 10위에 머무르고 있다. 시즌 중 두 번의 감독(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셀라데스)이 경질됐을 정도.
여기에 페란 토레스와 이강인 등 유망주들이 팀과 재계약 대신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시즌 말미에는 토레스-이강인 등 유망주와 베테랑 선수들의 다툼설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피터 림 구단주는 여전히 솔레르, 이강인, 토레스 같은 유망주 선수 중심으로 팀 개편을 원하고 있다. 그는 유망주 육성만이 발렌시아의 해답이라 보고 있다.
수페르 데포르데는 "피터 림 구단주는 발렌시아의 차기 감독으로 경험 있는 감독을 찾고 있다. 또한 그는 팀내 유망주 위주로 팀을 개편하는 것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매체는 "발렌시아 차기 감독은 호세 가야, 솔레르, 이강인, 토레스와 같은 젊은 축구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 문제는 그들이 아직 구단과 연장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발렌시아가 이강인과 토레스, 가야, 솔레르, 막시 고메즈 등 젊은 선수들 위주로 팀을 개편하면 당연히 희생양이 나온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스쿼드 변경의 희생양은 다니엘 파레호를 비롯한 베테랑들"이라 전망했다.
수페르 데포르테는 "구단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실패로 인한 재정적 손해를 파레호-케빈 가메이로 등 베테랑 방출을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계약이 종료된 에세키엘 가라이를 포함해서 알렉산드로 플로렌지, 하우메 코스타, 망갈라 등이 모두 정리될 것이다. 코스타의 자리는 유망주 토니 라토가 차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림 구단주가 꿈꾸는 베테랑 방출과 젊은 선수 위주의 팀 개편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까. 이러한 발렌시아의 대격변이 이강인의 거취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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