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신현준에게 13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한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를 둘러싼 금전적인 문제가 또 제기됐다. 앞서 사진작가 A씨와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을 빚었는데, 이번에는 20년 가까이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연예계 종사자 B씨의 증언이 나왔다.
과거 도매 물류업에 몸 담았고, 현재 연예계에 종사하고 있는 B씨는 14일 OSEN과 통화에서 “1999년부터 2004년까지 도매물류업을 했는데, 당시 김광섭 대표가 운영하는 술집에 물류를 납품했다. 김광섭 대표와 둘째 동생이 그 술집을 운영했는데, 2년 정도 거래를 했다”며 “장사가 되다 안되다 해서 그 술집이 폐업을 할 때쯤 250만원 정도의 물류 대금을 받으러 갔는데, 김광섭 대표와 동생이 서로에게 책임을 미루면서 돈을 주지 않았다. 올해까지 18년 동안 해당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물류업을 그만둔 뒤에도 김광섭 대표를 만나 물류대금을 요구했지만 받을 수 없었다. B씨는 “김광섭 대표와 자주 얽히면서 마주쳤는데, 대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고, 주지도 않았다”며 “김광섭 대표가 운영하는 카페를 찾아갔음에도 주지 않앗고, 3~4년 전 서울 강남에 술집을 냈을 때도 만났지만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B씨는 김광섭 대표가 연예계에서도 말이 많았던 사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B씨는 “그 사람이 사기도 많이 치고, 월급도 안 주는 사람이라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광섭 대표는 지난 9일 배우 신현준과 일하는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며 ‘갑질 논란’을 제기했다. 김광섭 대표는 13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구두로 계약한 정산금 또한 배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신현준 측은 “수년간 함께 한 두 사람 간에 갈등이 왜 없고, 서운한 점이 왜 없었겠느냐. 하지만 두 사람 중 한쪽이 그 모든 세월의 이야기 중 일부분을 폭로라는 이름으로 나열한다면 또 다른 의미의 폭력이 될 수 있다”며 해당 주장을 반박했다.
이 가운데 김광섭 대표에게 돈을 받지 못했다는 피해자들도 나타났다. 사진작가 A씨는 이탈리아 화보집, 일본 팬미팅 등의 작업을 함께 하면서 금액 중 일부분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김광섭 대표 측은 사진작가 A씨에 대해서는 줘야 할 돈을 모두 줬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입금 내역이 담긴 통장도 공개했다. 김광섭 대표는 사진작가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상태다.
또한 김광섭 대표는 신현준의 현 매니저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과 무고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