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리스트 드니성호(Denis Sungho)가 14일 정규 앨범 ‘Island’를 공개했다.
한국계 벨기에 음악인 드니성호가 14일 정오 10곡이 수록된 다섯번째 솔로 앨범 ‘Island’ 를 각종 음원 사이트에 공개했고 15일에는 온, 오프라인 매장에 음반도 선보인다. 최근 태어난 딸을 위한 ‘Sooah’s song’과 ‘Island’ 그리고 싱어송라이터 조동희가 피쳐링으로 참여한 ‘저녁 나절’ 트리플 타이틀곡으로 활동에 나선다.
조동희는 ‘저녁 나절’ 작사와 앨범 전체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바람 부는 길’도 피쳐링했다. 드니성호 소속사 최소우주는 조동진 조동익의 작가주의 음악 집단 하나뮤직, 푸른곰팡이를 계승해 동생 조동희가 설립한 레이블이다.
드니성호는 평창 올림픽 IOC 임명 VVIP 위한 실내 공연 총괄 감독, 2019년 벨기에 국왕 방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만찬 연주 등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솔로로 4장, 협연으로 4장의 음반을 발표했다. 한국과 세계를 음악으로 잇는 가교 역할을 목표로 한국과 유럽, 미국, 캐나다 등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해왔다.
프로듀서로서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주빈 메타를 초청, 한국에서 첫 신년 갈라 콘서트 주최했고 마르타 아르헤리치(피아노), 미샤 마이스키(첼로), 조수미, 인순이, 김범수 등 클래식과 대중 음악을 오가며 수많은 합동 공연을 가졌다. 현재 네오클래식 프로젝트 '코스트 82'를 결성해 활동 중이기도 하다.
앨범 ‘Island’에는 조동희의 피쳐링 2곡 외에 8곡의 연주곡이 수록됐다. ‘Clair de Lune’(클로드 드뷔시) ‘Gymnopedie No.1’ (에릭 사티) ‘Merry Christmas Mr. Lawrence’ (류이치 사카모트) ‘섬집아기’같은 클래식, 영화음악, 동요 등의 명곡들을 드니성호만의 깊은 감성 연주로 재탄생시켰다.
드니성호가 직접 작곡한 ‘Sooah’s song’ ‘Island’ ‘Fisherman’s waltz’ ‘Sand’ 등의 연주곡과 조동희가 작사, 드니성호가 작곡한 ‘저녁 나절’, 조동진 작사 작곡의 ‘바람 부는 길’ 리메이크 등도 만날 수 있다.
드니성호는 “ 이번 앨범은 얼마 전 태어난 내 딸 수아에게 바치는 앨범이다. 이 음악들이 평화로운 섬을 연상시켰으면 좋겠다. 그 섬은 사람들이 쉴 수 있고 행복을 찾는 곳이면 한다. 바다와 숨결과 부드러움을 느낄 수 있고 자유롭고 평안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가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설명했다.
드니성호는 한국으로 오기 전 벨기에 몽스 왕립 음악원(오다일 아사드 사사), 파리 고등사범 음악원과 벨기에 브뤼셀 왕립 음악원(알베르토 폰스 사사)을 거쳤다. 2005년 ECHO(유럽 콘서트홀 협회)의 ‘라이징 스타’로 선정돼 뉴욕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갖고 2012년 루가노 개최 마르타 아르헤리치 프로젝트에 기타리스트로 최초 초청됐다.
빈, 잘츠부르크, 브뤼셀, 파리, 쾰른 등 세계적 명성의 무대와 음악 축제에서 독주 및 유럽 유수의 앙상블과 협연했다. 쿠바 출신 작곡가 겸 기타 거장 레오 브라우어의 작품 ‘Concerto Elegiaco, Tres Danzas, Fuga Libera’를 녹음한 음반이 독일의 클래식 음악지 ‘KLASSIK’으로부터 ‘역사에 남을 연주’라는 평을 받고 ‘세계 최고의 음반 100’ 기타 부문 TOP100에 이름을 올렸다.
드니성호는 오는 18일 오후 4, 7시 복합문화공간인 서울 인사 코트(KOTE)에서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갖는다. 코로나 방역 지침을 준수해 거리 둔 객석에 소수의 초청자 위주로 행사를 갖고 신곡을 포함한 레퍼토리를 연주할 예정이다.
/nyc@osen.co.kr
[사진] 드니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