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 로렌 "박소은 죽음, 이제야 실감 나...감정 주체 안 된다" [전문]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7.14 15: 40

BJ 로렌(본명 김종서)이 동료 BJ 박소은의 사망을 추모했다.
로렌은 13일 밤 아프리카TV 개인 채널을 통해 박소은 사망에 대한 장문의 심경글을 게재했다. 
그는 "일어나자마자 기사 뜬 거 보고 감정을 못 추스르고 방송 켠 것 같아서 공지 남긴다"고 운을 떼며 "왜 이제야 실감이 나서 사실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된다"고 털어놨다. 

이어 "저 방송 안 켜고 막 살 때 누구보다 옆에서 도움 줬고 매일 방송하라고 '하면 잘 되면서 왜 안 하냐'고, '오빠 방송 열심히 하는게 내 소원'이라고 매일 같이 말했던 동생이었다"며 "진짜 착한 애였는데"라고 강조했다. 
그는 "가족 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 했다"며 뒤늦게 고인의 죽음이 알려진 뒤 심경을 밝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소은이 방송국 댓글에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겨서 소문이 퍼지고 그시기에 제가 방송을 그만하면 그 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서, 실감도 안났기에 방송을 며칠 했다"고 덧붙였다. 
로렌은 "아무렇지 않은 척. 주변 사람 누구한테도 말 못 하고 저 혼자 견디는 게 저도 힘들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제가 싸이코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저도 힘들었다. 쉴 수도 없었고 더 밝게 텐션 높여서 방송할 수도 없었고"라고 고백했다. 
특히 그는 "또 쉬면 아직도 걔가 카톡이나 전화로 잔소리할 것 같은데"라며 "왜 소은이가 하날나라간 실감이 인터넷 기사 따위로 드는 거고, 그렇게 느낀 나도 진짜 쓰레기 같고 왜 이렇게 한번에 감정이 다 몰려드는 건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했다. 
끝으로 로렌은 8월 20일이 박소은의 49재이며 양평에 있는 절로 이장했음을 밝히며 함께 갈 지인들에게 동행 여부를 묻기도 했다. 
박소은은 아프리카TV에서 월 6000만 원의 수익을 올리던 유명 BJ다. 하지만 최근 악플러들로 인해 고통받은 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다음은 로렌의 박소은 사망 관련 심경글 전문이다. 
일어나자마자 기사 뜬 거 보고 감정을 못추스르고 방송 켠 거 같아서 공지 남깁니다..
왜 이제야 실감이나서 사실 지금도 감정이 주체가 안돼요..
저 방송 안켜고 막살때 누구보다 옆에서 도움줬고 매일 방송하라고 하면 잘되면서 왜 안하냐고..
오빠 방송 열심히하는게 내소원이라고 매일 같이 말했던 동생이였어요
진짜 착한애였는데 아
가족분들은 알려지길 원치 않으셔서 아무한테도 얘기 안했었고
소은이 방송국 댓글에 어떻게 알았는진 모르겠지만
댓글을 남겨서 소문이 퍼져가지고 그시기에 제가 방송을 그만하면 그 소문이 더 퍼질거 같아서, 실감도 안났기에 방송을 며칠 했었어요
아무렇지 않은척. 주변사람 누구한테도 말못하고 저혼자 견디는게 저도 힘들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보기엔 제가 싸이코처럼 느껴지시겠지만 저도 힘이 들었어요. 쉴수도 없었고 더 밝게 텐션높여서 방송할수도 없었고.
지금도 앞뒤 두서없이 적고 있는데 잘모르겠네요..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얼마나 쉬어야 할지 또 쉬면 아직도 걔가 카톡이나 전화로 잔소리할거같은데..
아.. 왜 소은이가 하늘나라간 실감이 인터넷 기사 따위로 드는거고 그렇게 실감을 느낀 나도 진짜 쓰레기같고
왜 이렇게 한번에 감정이 다 몰려드는건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마지막으로 혹시 소은이랑 친하게 지냈던 지인분 보고계시면 2명 정도 더 있는걸로 아는데
8월20일에 소은이 49재니까 같이 가시려면 쪽지 보내주세요
양평에 있는 절로 이장했어요
/ monamie@osen.co.kr
[사진] 박소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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