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여자친구가 지난 13일 새 미니앨범 '回:Song of the Sirens'로 컴백한 가운데, MBC '쇼! 음악중심'에서 신곡 무대를 볼 수 없게 됐다. MBC의 갑질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기 때문.
14일 한 매체는 방시혁이 수장으로 있는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MBC와의 불화설을 언급하면서 여자친구의 '쇼! 음악중심' 출연 불발설을 보도했다. 지난해부터 빅히트 소속 아티스트들이 MBC 프로그램에 출연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는 지난해 방탄소년단이 해외 스케줄로 인해 '2019년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하지 못하게 되면서 시작됐다. 이후 MBC와 빅히트의 불화설이 제기됐고, 빅히트가 인수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소속 아티스트도 현재 MBC '쇼! 음악중심' 출연이 불발된 상태다.
때문에 지난해 7월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여자친구 소속사 쏘스뮤직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MBC와의 불화설은 여자친구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여자친구는 지난 2월 '回:LABYRINTH' 활동 당시에도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지 못했다.
앞서 한 가요 관계자는 OSEN에 "방송국 입장에서 방탄소년단 섭외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다른 피해자가 생기는 것은 옳지 않다. 이제는 방송사가 연예인들의 출연을 조건으로 저질렀던 갑질이 통하는 시대가 아니다"라고 털어놓은 바. (OSEN 단독 보도)
하지만 MBC는 계속해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와의 갈등설에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발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MBC의 갑질 의혹은 물론, 여러 소속사와의 갈등설이 점차 첨예해지고 있는 가운데 양측이 어떤 공식입장을 밝히며 새로운 행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여자친구는 오는 16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Apple'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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