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현준 "프로포폴? 10년 전 종결"→사진작가 "물타기 그만"…전 매니저 김광섭 주장 반박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07.14 18: 28

배우 신현준과 그에게 부당한 대우를 당했다는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진실공방이 점입가경이다. 신현준은 오랜 친구 사이이기도 한 김광섭 대표의 행동에 “마음이 아프다”고 털어놨다. 이 가운데 김광섭 대표로부터 금전적인 피해를 받았다는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어 논란을 가중되고 있다.
배우 신현준을 향한 전 매니저 김광섭 대표의 폭로 수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지난 9일, 13년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고, 매니저 업무 외에도 친모 심부름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주고 받은 메시지를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10년 전 불거졌던 신현준의 프로포폴 의혹을 재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제출했다.
신현준은 지난 9일 “큰 충격을 받았다. 김광섭 대표와는 스무살 때부터 알고 지낸 동갑내기 친구로, 남자 친구들 간에 얼마나 격식 없이 지냈겠느냐. ‘이 자식아’ 같은 호칭은 허물없이 자연스러웠고, 그 친구 역시 그렇게 대했다”며 “친구 사이기에 서로의 어머니에게도 자주 인사드리는 사이였다. 그의 가족 중 몸이 아픈 분을 위해 개별적인 도움을 주기도 했다. 배우-매니저 관계 이상으로 개인 가족에게도 도움을 주고 답은 사이였다”고 해명했다.

김광섭 대표의 폭로는 멈추지 않았다. 신현준이 일을 독촉하고, 정산을 주먹구구식으로 처리했다면서 나눈 메시지를 공개한 것.
신현준은 이에 대해 “친한 관계라면 문제가 안될 일상적인 대화마저도 부분 부분 악의적으로 발췌, 편집해 당시 상황을 거짓으로 설명한다면 이제는 저희도 더 이상 인내하기 어렵다”며 “신현준과 김광섭 대표는 대외적으로 매니지먼트 대표와 소속 연예인이었지만 신현준은 회사를 차린 친구를 도와준다는 마음에 소속 연예인인 것으로 이름을 올리게 해줬다. 신의를 기반해 수시로 일을 봐주는 에이전트 개념으로, 수수료 수준도 건당 달랐다”고 밝혔다.
이어 “그가 스스로 공개한 여러 건의 문자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얼마나 일이 늦고 연락이 안되는 사람인지 입증이 되지 않았느냐”며 “이 사건으로 인해 김광섭 대표에게 피해 받은 많은 피해자들을 만나고 많은 증거를 수집했다. 거짓이 아닌 진실로 대응하겠다. 이렇게 거짓투성이인 김광섭은 물론이고, 이 사람이 제공하는 허위사실에 뇌동해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김광섭 대표는 지난 13일, 신현준의 프로포폴 의혹을 재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신현준의 현 매니저 이관용 대표를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신현준은 14일 OSEN과 통화에서 현재 상황이 안타깝고, 오래 친구 사이로 지낸 김광섭 대표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먼저 그는 “속상한 게 있다면 내게 전화하면 되는데, 그런 부분이 마음 아프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마음이 허탈하다”고 심경을 밝혔다.
신현준은 프로포폴 의혹에 대해 “허리가 좋지 않아 김광섭 대표가 소개해준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했다. 얼마 후 병원이 검찰 조사를 받게 됐고, 내 이름이 환자 기록부에 있어서 경찰서가 아닌 압구정동 카페에서 사람들을 만났다. 그래서 이름이 있으니 이야기해달라고 했고, 나는 검찰에 있는 그대로 사실을 밝혔다. 정당한 치료 목적이라는 점을 그 자리에서 인정 받고 웃으면서 이야기가 끝났다”고 해명했다.
신현준은 “김광섭 대표가 왜 이렇게 흠집내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지금까지 보시면 아시겠지만 모두 흠집내기다. 마음이 아프다. 믿었던 사람에 대한 배신감도 크다. 요랜 시간 지내다 연락이 끊긴 후 그를 닮은 스님을 봤다는 소식에 절까지 찾아간 적이 있다. 나는 나름대로 그 친구를 찾으려고 노력했는데 허탈하다. 특히 친했던 친구가 그러니 함께 한 세월이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광섭 대표는 금전적인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있다. 잠적했던 그가 신현준에게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논란을 제기하면서 모습을 드러냈고, 그에게 금전적인 피해를 받았던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는 것.
사진작가 A씨는 OSEN에 김광섭과 함께 이탈리아 화보집, 일본 팬미팅 등의 작업을 함께 하면서 금액 중 일부분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광섭 대표는 입금 내역을 공개하며 반박했고, A씨를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A씨는 김광섭 대표의 주장에 대해 “금액만 주장할 뿐 어떤 내역인지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총액이 얼추 맞으니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물타기 하지 않았으면 한다”며 김광섭 대표를 사기죄로 고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과거 물류업계에 종사했던 연예계 종사자 B씨 역시 2002년 김광섭 대표가 운영하던 술집에 물류를 납품했지만 아직도 250만원의 대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B씨는 김광섭 대표를 이후에도 만났고, 그가 오픈한 카페와 술집으로 돈을 받으러 갔지만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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