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의 챔피언스리그 재진출이 논란이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재정적페어플레이(FFP)룰을 위반한 혐의로 UEFA 주관 클럽대항전 2년 출전 정지 등의 징계를 받았다. 스폰서 금액 등 회계를 조작했다는 이유에서다.
맨시티는 곧바로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CAS는 지난 13일 맨시티의 UEFA 징계가 적절하지 않다는 판결을 내렸다. 징계가 철회되면서 맨시티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이 가능해졌다.
CAS는 맨시티가 UEFA의 조사에 불성실했다는 이유로 1000만 유로(약 137억 원)의 벌금만 부과했다.
맨시티의 챔스 복귀가 결정된 후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 등 라이벌팀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FFP룰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선수를 팔았던 AS로마 등 다른 팀들이 피해자가 됐다는 의견이 많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CAS의 결정에 행복하다.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 축구는 운동장에서 우승팀이 가려져야 한다. 우리 구단은 10년 동안 막대한 투자를 했다. FFP규칙도 준수했다”고 항변했다.
이어 과르디올라는 “맨유, 아스날, 첼시 등 다른 팀들도 우승할 때 큰 투자를 했다. 우리는 지난 10년 동안 큰 투자로 프리미어리그를 챔피언스리그의 엘리트로 만들었다. 물론 우리가 실수도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