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겸 방송인 신현준이 자신을 둘러싼 의혹으로 인해 출연하던 예능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기로 급하게 결정했다.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 사실 확인이 필요한 만큼 가족들에게 돌아갈 피해를 막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신현준의 현 소속사 에이치제이 필름은 1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신현준의 가족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에이치제이 필름 측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을 요청했다”며 “벌어진 사안을 잘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신현준의 전 소속사 대표 김씨가 신현준에게 오랜 시간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현준이 급여를 적게 줬을 뿐만 아니라 구두로 약속한 추가 수익 배분도 정확히 지키지 않았다고.
또한 지난 14일에는 신현준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경찰서에 고발했다. 김 전 대표는 고발장을 통해 신현준이 한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으며 프로포폴을 과다 투약한 정황으로 2010년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를 받았다면서 이후 사건이 어떻게 마무리됐는지 조사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신현준의 현 소속사 에이치제이 필름 측은 김 대표가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법적인 책임을 지게 하겠다고 반박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 전 대표의 고발장을 세부 검토한 뒤 검찰에서 해당 사건을 당시 어떻게 결론 내렸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김 전 대표의 폭로전에 피해를 입었다고 판단한 신현준과 현 소속사는 지난 12일 첫 출연한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잠정 하차하기로 했다.
◼︎다음은 공식입장 전문.
에이치제이 필름입니다.
지금 배우 신현준씨 가족이 너무 많은 피해를 받고 있습니다.
가족에게 돌아가는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슈퍼맨이 돌아왔다’ 제작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잠정 중단 요청을 드렸습니다.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사안들을 잘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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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