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든 산초(20, 도르트문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 결심을 내렸다. 하지만 조건이 달렸다.
15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독일 매체 '빌트'를 인용, "1억 900만 파운드(약 1652억 원)이 들 것으로 보이는 산초는 이번 여름 맨유로 합류할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맨유가 챔피언스리그에 합류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산초의 맨유 이적은 사실상 굳어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 출전이라는 조건부는 맨유의 이번 시즌 최종 성적에 관심을 쏠리게 만들고 있다.
리그 3경기를 남겨 둔 맨유는 35라운드를 치른 현재 5위(16승 11무 8패, 승점 59)를 차지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권인 4위 레스터 시티와는 승점차가 없는 상태다.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폴 포그바의 시너지 속에 마커스 래시포드, 앤서니 마샬, 메이슨 그린우드 3인방이 맹활을 펼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리그 11경기 무패행진을 펼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4위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황.
하지만 여유가 없다. 맨유는 남은 경기 상대가 크리스탈 팰리스, 웨스트햄, 레스터 시티다. 모두 까다로운 상대. 특히 리그 마지막 경기인 레스터와는 사실상 톱 4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중간에 FA컵을 치러야 하는 것도 부담이 될 수 있다.
2위를 굳혀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징계가 철회된 것도 맨유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챔피언스리그 출전 가능성이 그만큼 희박해졌기 때문이다. 과연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진출과 함께 산초를 데려올 수 있을지 궁금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