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스프링 정규 시즌 1위를 차지했던 모습이 돌아오고 있다. 젠지가 5위 아프리카를 완파하고 시즌 7승 고지에 올라섰다.
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 승리로 젠지는 시즌 7승(2패, 득실 +9)째를 달성하면서 단독 2위에 등극했다. 시즌 4패(5승, 득실 +2)를 기록한 아프리카는 5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는 젠지가 실수 없이 스노우볼을 강하게 굴리면서 가볍게 승리를 꿰찼다. 초반부터 봇 라인에서 이득을 취한 젠지는 탑 라인에서도 ‘라스칼’ 김광희의 사일러스가 승전보를 울리며 기세를 확실하게 가져왔다. 아칼리를 선택한 ‘비디디’ 곽보성은 탁월한 생존 능력을 바탕으로 피해 없이 버텼다.
전 라인에서 사고 없이 성장 격차를 벌리면서 젠지는 17분 만에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골드 격차는 어느새 5000까지 벌어졌다. 아프리카는 젠지의 ‘대지 드래곤 영혼’ 획득을 저지하기 위해 22분 경 천천히 진출했다. 그러나 조이의 포킹에도 아프리카는 젠지의 화력에 휩쓸렸고, 결국 젠지는 더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채 30분 경 넥서스를 파괴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아프리카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화력 조합으로 맞불을 놓았다. 11분 까지 팽팽한 흐름은 ‘룰러’ 박재혁의 애쉬가 무너뜨렸다. 10분, 12분 박재혁의 애쉬는 미드 라인으로 ‘마법의 수정화살’을 날려 ‘플라이’ 송용준의 조이 처치를 도왔다. 11분 경에는 ‘미스틱’ 진성준의 아펠리오스를 처치했다.
14분 경 젠지는 드래곤 2스택을 쌓으면서 스노우볼 속도를 높였다. 애쉬 덕분에 잘 성장한 곽보성의 에코는 조이를 몰아내고 16분 경 미드 1차 포탑을 파괴했다. 이후 젠지는 20분 경 곽보성의 에코가 적 5명을 완벽하게 붙잡으면서 ‘내셔 남작 버프’를 획득하고 아프리카를 그로기 상태로 만들었다.
어느새 골드 격차는 6000까지 벌어졌다. 젠지는 22분 경 잘 성장한 ‘기인’ 김기인의 라이즈를 요리하며 아프리카의 역전 발판을 없앴다. 이후 젠지는 성장력을 바탕으로 23분 경 미드 라인에 고속도로를 뚫었다. 결국 젠지는 28분 경 한타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