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가수 강민경이 해명을 했음에도 네티즌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물론 두 사람의 SNS 계정을 통해 소개된 다양한 패션 아이템들이 모두 사비로 구매한 것이 아니라는 건 이미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었을 터. 또한 예전부터 셀럽 협찬이 많았고 특히 요즘에는 유튜브 및 인스타 그램을 통한 간접 광고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광고주들도 구독자 및 팔로워들이 많은 SNS 스타들에게 먼저 광고를 제안한다.
이 모든 조건들을 이해하고 있음에도 이들이 비난을 받는 이유는, 일부 상품을 제외하고, 직접 구매한 것처럼 말하며 게시물을 올려서다.
15일 한혜연과 강민경이 “광고를 받은 것은 맞다”고 내놓은 해명이 배신감을 안기는 것은 영상 및 사진을 통해 마치 자신이 여러 상품을 비교해서 구매, 사용해보고 추천하는 듯 행동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한혜연은 자신의 ‘슈스스 TV’에서 “내돈내산”이라며 “한혜연이 산 아이템이 어마어마하게 많다”고 여러 번 말했다. 직업상 일반인에 비해 구매한 의상, 가방, 신발이 많다는 것은 인정하는 바.
그녀 또한 “이건 협찬 받은 것”이라고 말했고, 어떤 콘텐츠에서는 “오늘은 광고가 들어왔다”고 솔직하게 밝히기도 했다. 그러나 광고를 받은 상품에 대해서도 ‘유료 광고 포함’이라는 자막 표기를 누락했었기에 실망감을 안긴 것이다. 제작진이 실수로 적지 않았다면 본인이 미리 수정했었어야 하는데, 보도가 나오자 뒤늦게 게시글 수정작업을 진행했다.
이에 ‘슈스스TV’ 측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협찬을 받은 상품에 대해 “‘유료 광고 표기’를 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삼고 제작해왔으나 확인해본 결과 일부 콘텐츠에 해당 표기가 누락된 것을 확인했다”며 “오늘 곧바로 해당 콘텐츠에 ‘유료 광고 포함’ 문구를 표기해 수정했다. 앞으로 철저한 제작 검증 시스템을 통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한혜연은 4월 30일 게재한 영상에서 이달의 ‘피-크’(pick)을 소개하며 “집에만 있으니 너무 산다. 먹는 걸로는 해결이 안 되니 사는 걸로 푼다”고 말했다.
반면 강민경은 협찬 상품은 맞다고 하면서도 자신이 기획한 게 아닌 추후에 업체로부터 광고 제안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강민경은 인스타 그램을 통해 팬들의 댓글에 답글을 남기며 “추후에 ‘유튜브 콘텐츠를 편집해 사용해도 되겠냐’는 제안을 받아들여 광고가 진행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강민경은 “유튜브 협찬을 받은 부분은 협찬을 받았다, 광고가 진행된 부분은 광고를 진행했다고 영상이나 영상의 더보기란에 모두 표기해 진행했다”라고 강조했다. 강민경은 '추후 광고 영상이라고 수정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영상 자체는 광고가 아니었으며 추후 협의된 내용도 자사몰이나 스폰서드 광고를 사용한다는 내용이었다. 제 영상 자체에는 표기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다소 이해가 안 가는 설명을 내놓아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팬들이 기대했던 ‘내돈내산’이라는 말은 들을 수 없었다. 이들이 꾸준히 광고 수익을 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일부 팬들 사이에선 실제로 사용해보고 추천하는 것인지, 단순 광고인지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한편 강민경은 ‘백만천사나눔운동'에 동참하기 위해 자신의 유튜브 구독자 일부와 금액을 합쳐 소아암 백혈병 환우들에게 2천 5백만 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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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혜연, 강민경 SNS 및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