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가 상위권 팀인 아프리카를 완파하면서 1라운드를 7승(2패)으로 마무리했다. 젠지는 오는 18일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숙적’ T1을 상대한다. 탑 라이너 ‘라스칼’ 김광희는 “평소와 다르게 T1전은 의식할 수 밖에 없는 경기다”며 “하지만 부담감을 덜어야 우리의 색깔이 나올 수 있다. 우리 스타일대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젠지는 1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0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아프리카와 1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김광희는 1, 2세트 각각 사일러스, 카르마를 선택해 이번 경기에서도 팔색조 면모를 드러내며 승리에 일조했다.
경기 후 기자실 인터뷰에 나선 김광희는 승리 소감에 대해 묻자 예상 못한 완승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광희는 “최근 연습 과정이 좋지 않아 아프리카전 완승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깔끔하게 이겨 기쁘다. 연승 기세도 타서 분위기 좋으니 다음 경기 잘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경기 승리로 젠지는 1라운드를 7승 2패로 마무리했다. 시즌 첫번째 경기에서 드래곤X를 상대로 패배했으나 이후 승점을 착실하게 쌓았다. 상대적 약팀을 만날때는 확실하게 우위를 점하면서 득실 관리도 잘했다. 김광희는 “처음에 주춤했지만 이후 만족할만한 성적을 냈다. 팀 분위기도 좋다”며 “2라운드에서 기세 이어가 좋은 성적 기록하겠다”고 다짐했다.
젠지는 오는 18일 2라운드 첫번째 경기에서 T1을 상대한다. 최근까지 젠지는 T1에 완벽한 약세였다. 젠지는 2019 스프링 시즌부터 T1을 상대로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2020 스프링 결승전을 포함해 세트 전적은 0승 9패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T1전은 젠지에 매우 중요하다. 평소에는 상대를 신경쓰지 않고 경기를 준비하지만 T1전을 앞둔 김광희의 각오는 다르다. 김광희는 “평소와 다르게 T1전은 의식할 수 밖에 없다”며 “부담감을 덜어야 우리 색깔이 드러날 수 있다. 우리의 강점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lisco@osen.co.kr